정적인 모습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올리히 뷔스트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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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고은사진미술관은 오는 11월5일까지 독일국제교류처(ifa)가 기획하고 주한독일문화원이 함께하는 '도시산책자: 올리히 뷔스트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ifa와의 세 번째 협업으로 올리히 뷔스트의 개인전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건축을 전공한 올리히 뷔스트는 1972년 동베를린으로 이주한 후 1977년까지 도시계획가로 활동하다가 사진전문잡지의 사진에디터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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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부산에 있는 고은사진미술관은 오는 11월5일까지 독일국제교류처(ifa)가 기획하고 주한독일문화원이 함께하는 '도시산책자: 올리히 뷔스트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ifa와의 세 번째 협업으로 올리히 뷔스트의 개인전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이다.
건축을 전공한 올리히 뷔스트는 1972년 동베를린으로 이주한 후 1977년까지 도시계획가로 활동하다가 사진전문잡지의 사진에디터로 일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도시 건축물이 내뿜는 건축학적, 공간적 분위기와 신호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완벽하게 포착해 낸다.
건축학적으로 구성된 프레임 구성은 동독의 역사는 물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삶의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이동 중인 교통수단이나 행인들을 배제한 정적인 구성은 장벽 붕괴 이전과 이후 동독의 생활상과 건축물을 비교할 수 있는 시각적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함께 그의 주관과 감각이 전면에 인식되는 독특한 사진 세계를 선보인다.
9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총 124점의 작품과 연대별 기록을 모으는 특징적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접이식(레포렐로 leporello) 2점을 함께 전시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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