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무승부 후 패배… 반전하려는 대전하나의 간절함, '7월의 사나이' 신상은의 한 방에 기대 건다

(베스트 일레븐)

무승 고리가 길어지고 있다. 그래도 어떻게든 승점 1점을 얻다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패하며 그 흐름마저 끊겼다. 대전하나 시티즌은 위기감을 안고 대구 FC전에 임한다. 이 경기에서만큼은 이기겠다는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오는 22일 저녁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를 치른다. 대전하나는 지난 여섯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다섯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다 2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쓰러졌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팬들을 즐겁게 했던 대전하나는 현재 7위로 주저앉은 상황이다.

축구는 흐름이다. 지는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며 한 시즌을 치러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주춤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는 대전하나 처지에서는 여러모로 위기감이 들 수밖에 없는 상태다. 다가오는 대구 FC전이 중요한 이유다.

대구는 까다로운 상대다. 지난 5월 2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홈 대구전에서 0-1로 패하기도 했다. 현재 대구는 8승 9무 6패로 현재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대구를 잡으면 다득점에서 앞서는 대구를 제치고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등 뒤도 따갑다. 대전하나는 승점 30점을 기록하고 있다. 8위 제주 유나이티드, 9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상 동률이며, 다득점에서 앞서고 있다. 이기면 순위 상승이 가능하지만, 질 경우에도 더 낮은 순위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전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대전하나는 7월 들어 맹활약 중인 공격수 신상은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 빠른 발과 돌파 능력이 굉장히 우수한 신상은은 지난 21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후, 22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현재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신상은은 대전하나 선수 중 가장 매서운 경기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하나가 대구전에서 신상은의 세 경기 연속골을 기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 대전하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대구전을 6.25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대전지방보훈청과 함께 '영웅이 날'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웅의 날'을 맞아 6.25 참전 유공자와 함께하는 '영웅의 제복 수여식', '시축' 등이 펼쳐진다. 또한 육군 의장대의 태극기, UN기, 22개 참전국 국기 퍼레이드, 군악대의 애국가 제창,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대전러버스와 함께하는 '어메이징 70 대형 통천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6.25 참전 유공자를 향한 존경심을 표할 계획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