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합수단 초대단장에 이정렬 부장 검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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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가상자산합동수사단(합수단)이 이달 말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초대 단장에 이정렬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장검사가 내정됐다.
합수단은 사기 등 코인 거래를 이용한 범죄 수사는 물론 가상자산의 증권성 등 법리를 검토해 앞으로 수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합수단 출범에 따라 진행 중인 가상자산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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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프로젝트 경영진 구속영장 청구
"라덕연 유령법인 10개 부정 실업급여 정황 발견"
'디스커버리 환매중단 사태'도 재수사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가상자산합동수사단(합수단)이 이달 말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초대 단장에 이정렬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장검사가 내정됐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다음주께 합수단이 서울남부지검에 꾸려질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33기로 증권·금융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합수단은 사기 등 코인 거래를 이용한 범죄 수사는 물론 가상자산의 증권성 등 법리를 검토해 앞으로 수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전문 수사 인력도 양성한다.
합수단 출범에 따라 진행 중인 가상자산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41)의 코인 거래 의혹과 위메이드의 코인 발행량 사기 혐의,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의 코인 상장 비리 등을 수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 서울남부지검이 수사중인 사건 중 일부를 합수단이 넘겨 받을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개별 사건을 검토하고 사안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직무대리 채희만)는 지난 19일 피카코인(PICA) 코인 발행사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씨(23)와 성모씨(44)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자본시장법상 사기적부정거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유환우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유명 미술품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다며 허위 정보로 조각 투자자를 모집하고 가상자산 발행해 시세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어 검찰 관계자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 주가폭락'과 관련해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의 수사 진행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에 있는 골프장이나 지난주 구속된 피의자들과 관련해 추가 추징이나 법적조치할 부분을 찾아보고 있다"며 "지난주 관련 10개 유령 법인 해산 조치와 관련해 해당 법인들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실업급여를 받는 사례를 노동청에서 통보 받고 환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검찰 관계자는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63)의 배임 혐의를 "혐의 자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 가시성이 있는 편"이라며 "전반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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