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세상을 바꾸는 금융"…中企·소상공인, 아동·청소년 지원 확대

김보형 2023. 7. 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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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이웃사랑 성금 전달
전통시장·스타트업과 동반성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1월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 참석해 이연배 사랑의열매 부회장(오른쪽)에게 기부금 10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그룹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며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매년 그룹 사회공헌사업 평가를 시행해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등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해 개선점도 찾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1월 열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KB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우리의 미션처럼 지혜를 모으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KB금융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해 실효성 있는 금융·비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공평한 배움과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상생, 환경 보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KB금융은 지난 1월 사랑의열매에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전달했다. 희망 나눔 캠페인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매년 사랑의열매에서 진행하는 성금 모금 캠페인이다. KB금융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2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현재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1510억원에 이른다. 윤 회장은 전달식에서 “이웃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 계열사들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매년 명절에 앞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86억원 상당의 물품을 13만6000여 가구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 밖에도 KB손해보험은 아동·청소년 대상 KB희망의 집 짓기, 자립준비청년 취·창업 지원,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 지원사업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KB금융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성장도 지원하고 있다. 재무와 인사, 리스크 관리 등 다방면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6년 자영업자 및 예비창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KB소호컨설팅센터’를 열었다. 자영업자 및 예비창업자에게 무료 경영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본점 외 전국에 13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은 올 1월부터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기업고객에 대한 금리 인하와 신규 대출 등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KB굿잡 취업박람회와 소호 멘토링 스쿨 등 비금융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엔 금리 상승기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연말까지 ‘KB비대면소상공인대출’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론 및 일반대출 원리금 상환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해 주는 ‘개인사업자 특별금융지원’과 개인채무자의 원금 상환을 최대 12개월까지 유예하는 ‘개인채무자 프리워크 아웃’을 통해 취약 차주를 지원하고 있다. 21만 개 가맹점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판매 대금을 매입일 다음날에 지급하는 ‘중소가맹점 신용판매 선지급’도 하고 있다.

 ○스타트업 지속 성장도 견인

KB이노베이션허브는 KB금융이 운영하는 핀테크랩으로, KB금융과 핀테크 생태계를 잇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2015년 3월 출범한 이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KB금융은 KB스타터스를 대상으로 그룹 차원의 실효성 높은 투자·제휴 지원 등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KB스타터스는 총 227개사에 달한다. KB스타터스와 KB금융과의 누적 업무제휴 건수는 285건, 누적 투자액은 1574억원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협업 성과를 달성했다.

KB금융은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선정된 입주사들을 대상으로 1년간 연구개발 공간 제공과 KB금융 전문가그룹을 활용한 경영컨설팅, 스케일업 투자 지원 등 스타트업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B스타터스로 선발된 업체엔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을 비롯해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등 성장 단계별 경영 지원과 함께 서울 관악구에 있는 12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공간 입주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KB금융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열었다. KB 글로벌 핀테크 랩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현지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KB금융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제휴와 투자를 연계하는 역할도 한다. 이달엔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등 국내 스타트업 10곳을 추가로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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