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에 갑질 내용 있었다"...`극단 선택` 초등교사 사촌오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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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초반의 새내기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교사의 친척이 나서 일기장에 갑질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집에서 일기장이 발견되고 그 내용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경찰 측에서 '찍지 말라'고 하더라"며 "경찰이 '교사가 교내에서 사망한 사건이라 학부모들, 교육청이랑 윗선까지 주시하고 있어 괜한 이슈를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해 한 장밖에 찍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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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초반의 새내기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교사의 친척이 나서 일기장에 갑질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20일 자신을 여교사의 사촌오빠라고 밝힌 A씨는 여교사의 사망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기사의 댓글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A씨는 "여러가지 조사를 요청했지만 진술할 사람이 사망해 어떠한 조사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경찰이) 본인들은 권한이 없다 하더라. 빨리 부검할지 자살처리해서 장례할지 정하라고 계속 다그치고 압박만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집에서 일기장이 발견되고 그 내용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경찰 측에서 '찍지 말라'고 하더라"며 "경찰이 '교사가 교내에서 사망한 사건이라 학부모들, 교육청이랑 윗선까지 주시하고 있어 괜한 이슈를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해 한 장밖에 찍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고 괴롭고 지칠때로 지쳐있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세부적인 내용이 더 있지만 이걸 댓글로 남겨도 될지는 모르겠다"며 "다만, 갑질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 수사와 별개로 유가족 측은 진실규명을 하기 위해 의학적이거나 법적인 도움을 줄 사람을 찾는다"며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여교사가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2월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었다는 주장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업무 스트레스와 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A씨가 특정 악성 민원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전 학교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A씨가 학교 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하지만 서이초등학교 측은 여교사와 관련해 학교폭력 업무가 아닌 여교사가 희망한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며, 올해 학교폭력 신고 사안은 없었으며 해당 교사가 교육 지원청을 방문한 적도 없다고 해명하는 공식 입장을 올렸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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