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뱅킹' 중심으로 슈퍼앱 전략…종합 플랫폼으로 진화

김보형 2023. 7. 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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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 블러'가 가속화하는 시대를 맞아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디지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초 '고객경험디자인센터'와 '테크혁신센터' 등 전문가 조직을 새로 꾸렸다.

KB증권의 모바일증권거래시스템(MTS) 'KB 마블(M-able)'은 국내 및 해외 주식은 물론 다양한 상품거래 등 자산관리까지 종합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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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9월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기술 공유를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문을 연 'KB 글로벌 핀테크 랩' 개소식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은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 블러’가 가속화하는 시대를 맞아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디지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초 ‘고객경험디자인센터’와 ‘테크혁신센터’ 등 전문가 조직을 새로 꾸렸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앱의 사용자경험(UX), 사용자환경(UI) 개선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IT총괄 산하 데이터본부도 ‘데이터총괄’로 격상해 금융 인공지능(AI)센터를 배치했다. KB금융은 ‘KB헬스케어’ ‘KB부동산’ ‘KB차차차(중고차 거래 플랫폼)’ ‘리브모바일(알뜰폰)’ 등 4대 생활금융영역 서비스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인증서비스 및 전자문서 중계 분야에서도 금융권을 선도하고 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금융권 최초이자 최대 이용자(6월 말 기준 가입자 1330만 명)를 확보했다.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정부의 3종 인증(전자서명인증사업자, 본인확인기관, 공인전자문서중계자)도 획득했다.

KB금융은 대표 뱅킹 앱인 국민은행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슈퍼앱 전략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B스타뱅킹은 KB금융 6개 계열사 플랫폼 회원 가입 기능을 제공해 앱 이탈 없이 한 번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B증권 ‘Easy 주식 매매’ 서비스, KB국민카드 ‘KB 페이(Pay) 간편결제’, KB손해보험 ‘스마트 보험금 청구’ 등 계열사 주요 서비스 및 콘텐츠(부동산·자동차·헬스케어 등)를 연계해 원스톱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KB증권 ‘해외주식 소수점매매’, ‘공모주 청약’, KB손해보험 ‘미니보험(하루운전자보험 등)’, KB라이프 ‘연금보험’ 등 41개 서비스를 추가해 총 72개 계열사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KB Pay의 경우 모바일 결제 기능과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능으로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휴대폰이면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서든 결제 이용이 가능하다.

KB스타뱅킹에서는 약 240개 금융·생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기본적인 입출금 거래내역뿐만 아니라 예·적금 만기, 펀드계좌의 수익률, 우대이율 달성과 같은 다양한 금융정보 알림을 제공 중이다. KB금융그룹 전문가가 알려주는 부동산 시장 동향부터 재테크 비법, 절세 전략까지 생활 속 유용한 정보도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고객의 자산과 금융니즈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맞춤상품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KB증권의 모바일증권거래시스템(MTS) ‘KB 마블(M-able)’은 국내 및 해외 주식은 물론 다양한 상품거래 등 자산관리까지 종합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손해보험이 기존 대표 앱과 다이렉트 앱을 하나로 통합해 출시한 ‘KB손해보험+다이렉트 앱’은 간편 로그인·인증 및 앱 속도 개선과 콘텐츠 개편을 실시했다. 무창구 서비스 확대와 보장분석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이 창구나 고객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앱 내에서 해결 가능한 업무를 대폭 늘렸다. 시·공간 제약 없이 고객 스스로 쉽게 보장분석 서비스를 이용하고 상담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KB캐피탈이 운영하는 KB차차차는 단순 중고차거래 중개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련 자산 관리와 KB진단중고차, KB인증중고차 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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