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디지털 보험사… 신한EZ손보, 건강·질병보험 뛰어든다

전민준 기자 2023. 7. 20.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한EZ손해보험이 내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건강·질병보험 상품 개발에 들어간다.

신한EZ손보가 판매를 구상하는 건강·질병보험은 가입자 신체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 등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신한EZ손보는 장기보험을 기존 운전자보험에서 건강·질병보험까지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신한EZ손보가 건강·질병보험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기존 디지털 보험사들이 의존하고 있는 소액단기보험으로는 수익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EZ손해보험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장기보험 라인업을 강화한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신한EZ손해보험이 내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건강·질병보험 상품 개발에 들어간다. 신한EZ손보는 기존에 판매하던 운전자·신용손해보험 등만으로는 중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신한EZ손보는 고객DB(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MZ세대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여행자보험도 내놓을 예정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EZ손보는 내년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하는 대로 건강·질병보험 등 장기보험과 여행자보험과 같은 소액단기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차세대 IT시스템은 B2C, B2B2C 고객을 대응하기 위해 고객, 영업, 제휴, 연계 등 채널 접점을 강화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신한EZ손보 전신이었던 BNPP파리바카디프손보가 사용했던 시스템을 완전히 교체하는 것이다.

신한EZ손보가 판매를 구상하는 건강·질병보험은 가입자 신체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 등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가입기간이 3년 이상이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고수익상품이다. 신한EZ손보는 장기보험을 기존 운전자보험에서 건강·질병보험까지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신한EZ손보가 판매를 구상하는 여행자보험은 여행자가 국내외 여행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여행자보험은 주로 MZ세대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손보, 하나손보 등 디지털 보험사들이 가장 눈 여겨 보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현재 신한EZ손보는 장기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 등에 앞서 장기상품 판매를 위한 보험설계사 영업지원 및 교육담당자와 장기보험 상품개발자, 언더라이팅을 위한 간호사전문인력 등을 모집 중이다.

신한EZ손보가 건강·질병보험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기존 디지털 보험사들이 의존하고 있는 소액단기보험으로는 수익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다. 지난해 7월 신한금융그룹의 16번째 자회사이자 캐롯·하나손보에 이어 시장에 나온 신한EZ손보는 지난해 순손실로 10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9억원 적자다.

디지털 보험사의 공식 명칭은 통신 판매 전문 보험사로 전체 보험 계약 건수나 고객으로부터 받는 보험료의 90% 이상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플랫폼 등을 통해 모집하는 회사를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험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기존 시장을 뒤 흔들 메기의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이들에 대한 기대였다.

하지만 출범 당시 눈길을 모은 게 무색하게도 아직까지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일반 손보사들이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은 5조4746억원으로 2021년(4조3257억원) 보다 26.6% 증가했지만 디지털손보사들은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며 엇갈린 운명을 마주했다.

신한EZ손보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장기보험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면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