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제2의 메시·네이마르 꿈꾸는 영건들, 누가 제일 빛날까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는 누가 어린 나이에 재능을 뽐내며 제2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로 주목받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 개막일인 20일 각국 대표팀의 떠오르는 10대 스타들을 조명했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콜롬비아의 린다 카이세도(18·레알 마드리드)가 첫 손에 꼽혔다. FIFA는 속도와 화려한 기술을 두루 갖춘 카이세도는 이미 콜롬비아 대표팀의 핵심 선수이며, 전 세계 여자 축구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여자 네이마르’로 불리는 카이세도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페미니나에서 최우수 선수상인 골든볼을 받으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A매치 16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하는 등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
이탈리아의 미드필더 줄리아 드라고니(17·인터 밀란 위민)도 눈여겨볼 만하다. 드라고니는 외국인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아카데미인 라마시아를 거쳐 갔다. ‘리틀 메시’로 불리는 드라고니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FIFA는 볼 터치 및 패스가 완벽하고, 밀집 수비를 뚫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드라고니는 이탈리아 여자 1부 리그 역사상 최연소 선수로 후방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다. 만 16세에 A매치에 출전하며 카롤리나 모라체(만 14세)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사상 첫 여자 월드컵에 나선 아이티에서는 멜치 뒤모르네(19·올림피크 리옹)의 활약이 주목된다. 아이티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칠레를 2-1로 꺾고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는데, 당시 두 골을 기록한 주인공이 바로 뒤모르네다.
뒤모르네는 만 15세 때부터 프로 무대에서 단 9경기 만에 25골을 넣는 등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였다. 뒤모르네의 활약으로 당시 소속팀 AS 티그레시스는 아이티 여자 축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13경기에 나서 8골을 넣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에 참가하는 최연소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16·PDA)도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되는 10대 선수다. 콜린 벨 감독은 178㎝ 장신에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 페어에 대해 “속도가 빠르고 제공권이 탁월하다. 양발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생일을 맞은 페어가 조별리그 H조 1·2차전 중 한 경기에 나선다면 FIFA 여자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된다. 현재 최연소 출전 선수 기록은 1999년 북한전에 출전한 나이지리아의 이페아니 치에진(만 16세 34일)이 보유하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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