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 가세요”…美뉴욕시, 국경서 이민자에게 전단지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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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가 뉴욕에 임시 체류 중인 이민자에게 다른 도시로 보내기로 했다.
얼마 전 텍사스 주지사가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들을 뉴욕시로 보내자 사실상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은 19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국경에서 도착한 이민자에게 '다른 도시를 고려하라'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하고 성인 망명 신청자의 쉼터 체류를 60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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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맞대응’
미국 뉴욕시가 뉴욕에 임시 체류 중인 이민자에게 다른 도시로 보내기로 했다. 얼마 전 텍사스 주지사가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들을 뉴욕시로 보내자 사실상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은 19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국경에서 도착한 이민자에게 ‘다른 도시를 고려하라’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하고 성인 망명 신청자의 쉼터 체류를 60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애덤스 시장은 “이 도시엔 더 이상 공간이 없다”고 했다.
뉴욕시가 배포할 전단지에는 ‘새로 도착한 사람들에게 쉼터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뉴욕시의 주택과 음식 및 필수품 비용이 미국에서 비싼 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애덤스 시장은 “쉼터에서 머물 수 없게 된 이주자들이 대체 주택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욕시는 원칙적으로 이민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도 없다. 1981년 법원 판결에 따라 뉴욕시는 이민 신청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관내 종교 시설, 공립학교 체육관까지 보호소로 만들었지만 이민자들을 모두 수용하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애덤스 시장은 5월 “수천 명의 이민자들이 버스로 타고 오는 예측불허의 상황을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이민자 수용 의무를 완화해달라고 뉴욕 행정 법원에 진정을 넣기도 했다. 애덤스 시장은 2022년 10월 이민자 급증으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 이민자에 대한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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