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의 소방관 ‘멸화군’, 대학로 뜨겁게 달군다 (종합)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7.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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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멸화군'이 업그레이드된 공연으로 2년만에 돌아왔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뮤지컬 '멸화군' 프레스콜이 열렸다.

뮤지컬 '멸화군'은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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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멸화군’ 시연 장면. 사진ㅣ강영국 자
뮤지컬 ‘멸화군’이 업그레이드된 공연으로 2년만에 돌아왔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뮤지컬 ‘멸화군’ 프레스콜이 열렸다. 하이라이트 시연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우진하 연출, 마창욱 음악감독, 이정연 작곡가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뮤지컬 ‘멸화군’은 조선시대 세조 13년, 전신이었던 금화군에서 개편되어 정원 50명으로 24시간 화재 감시 및 예방, 화재 발생 시 진압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했던 국가 소방 조직 멸화군을 소재로, 의문의 연쇄 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다룬 작품이다.

2017년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30분 리딩 공연으로 출발, 2019년 시작 프로덕션의 작품 개발을 통해 2020년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후보’로 두 차례의 쇼케이스를 거쳐, 2021년에 정식 초연됐다. 임채리 작가가 극본을 이정연이 작곡을 맡았고, 연출은 우진하, 음악감독은 마창욱이 맡았다.

우진하 연출은 “실제 이 작품이 2017년 리딩하면서 개발을 시작했다. 세조 시절 대화재가 일어났다는 팩트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방화로 불이났었다고 하더라. 그 당시에 멸화군이라는 존재를 처음 알게됐고, 조선시대 최초의 소방관이라는 것에 끌렸다. 방화는 사형을 받는 큰 죄인데, 왜 방화를 했을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했다. 예나 지금이나 가진자들은 본인들의 이득을 위해 백성을 핍박하고 그들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행동하고, 이를 막기 위해 각자의 신념으로 행동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려 했다”며 “소방관이 지금도 우리가 편히 잘 수 있도록 노력해주는데, 멸화군도 같은 생각이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멸화군’은 러닝타임을 추가하고 출연진을 더하는 등 업그레이드 된 재연 무대로 돌아왔다. 우 연출은 재연 무대에 대해 “초연과 마찬가지로 불을 표현하는데 고민이 컸다. 재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초연 이후 수정 보완이었다. 초연은 90분짜리였는데, 재연은 140분으로 늘렸다. 과정에서 넘버도 9곡 정도 추가됐다. 초연에는 인물들의 관계성을 생각했다. 같은 슬픔을 느낀 인물들이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완했다. 무대에 서는 배우가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며 안무적으로 보충했다. 큰 차이점은 무대다. 이전에는 사선 무대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멸화일지를 콘셉트로 잡았다. 불에 잘 타는 소재인 종이 소재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우진하 연출은 “‘멸화군’이 뮤지컬 시장을 뜨겁게 달궜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재연 무대엔 박민성 조성윤 고상호가 멸화대장 중림 역을, 최재웅 김민성 이석준이 화재로 가족을 잃은 천수 역을, 안유진 김청아가 연화 역을 맡았다.

뮤지컬 ‘멸화군’은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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