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도 7월 금리인상 '기정사실'…9월 추가 긴축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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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25bp(1bp=0.01%p) 올릴 것이라고 로이터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75명 전원이 전망했다.
또 ECB가 9월에 또 한 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도 과반에 달했다.
이달 14~19일 로이터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75명 전원은 오는 27일 ECB가 금리 25bp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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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25bp(1bp=0.01%p) 올릴 것이라고 로이터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75명 전원이 전망했다. 또 ECB가 9월에 또 한 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도 과반에 달했다.
이달 14~19일 로이터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75명 전원은 오는 27일 ECB가 금리 25bp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가 긴축에 대한 의견은 다소 갈렸지만 대부분 9월 다시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 75명 중에서 40명은 9월 금리가 25bp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35명은 동결을 예상했다. 6월 설문 조사에서 9월 금리인상을 전망한 이코노미스트가 4명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9월 전망은 긴축으로 크게 기울었다.
7월과 9월 금리가 모두 25bp씩 오르면 ECB의 기준금리는 1999년 정책 도입 이후 최고에 달한다.
라보뱅크의 바스 반 게펜 수석 거시 전략가는 "7월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이며 ECB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에 누구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9월 인상여부"라고 말했다.
게펜 전략가는 "다음 회의에서 의사 소통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될 것"이라며 "보류 혹은 인상이라는 옵션을 모두 열어 두겠지만 어느 쪽이든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는 그동안 대체로 매파적 논평을 이어가며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끌어 내렸다. 로이터 설문에서 내년 3월 말까지 단 한 차례의 금리인하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응답자 61명 가운데 55명으로 90%가 넘었다.
추가 질문에서 참여한 응답자 32명 가운데 20명은 유로존에서 변동성이 높은 식품,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이 현재 6.8%수준에서 연말 약간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12명은 핵심 인플레가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 26명 중에서 24명은 임금 인플레가 핵심 인플레를 고착화하는 최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또 실업률은 6.5%에서 향후 2년 6.8%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대부분 예상했다.
성장률은 2~4분기 모두 0.2%로 예상됐고 내년 성장률은 평균 1%로 추정됐다. 하지만 유로존 경제는 얕은 침체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모두 0.1% 위축돼 기술적 의미의 침체다.
ING의 피터 반덴 호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신 데이터를 보면 유로존 성장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완전 내리막은 아니지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은 완만한 성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0월 최고인 10.6%에서 올해 6월 5.5%로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더 오래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근거가 더 많다고 ECB는 지적해왔다.
ECB는 지난해 7월 이후 8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해 모두 400bp 올렸다. ECB 목표 2%로 끌어 내리기 위해 금리를 얼마나 더 많이, 오래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도 여전하다.
ECB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뒤좇아 금리 인상을 나섰고 금리격차 축소 기대감으로 올해 유로화는 달러 대비 5% 가까이 올랐다.
통화 강세로 수입물가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ECB 목표까지 인플레이션이 내려 오려면 2025년은 지나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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