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복지시설 우편물에 '무색가루'…3명 병원행(종합)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0일 오후 울산 동구 서부동의 사회복지시설로 유해물질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배달됐다. 2023.07.20. photo@newsis.com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지역 사회복지시설로 배송된 우편물을 만진 사람들이 갑자기 호흡곤란과 마비 증상을 보여 관계당국이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낮 12시29분 동구 서부동의 사회복지시설에 수상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배송된 우편물을 뜯었는데,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고 손에 마비가 왔다"고 했다.

우편물을 개봉한 직원 3명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나 울산대학교병원 격리병동에 입원 중이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0일 오후 울산 동구 서부동 한 사회복지시설에 유해물질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송돼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2023.07.20. bbs@newsis.com

해당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무색, 무향의 유해물질로 추정되는 가루가 담겨 있었다.

소방당국은 우편물 수거를 완료한 후 보건당국, 환경부 등과 이 물질을 합동조사 중이다.

경찰은 우편물의 배송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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