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우크라전 장기화에 지쳐가…바이든·젤렌스키도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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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전 세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치기 시작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을 거듭 촉구했다고 러시아 국영 RT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우 간 계속되는 군사적 충돌에 전 세계 국가들이 지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결국 우크라이나에 평화의 순간이 올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국가 그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와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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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전 세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치기 시작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을 거듭 촉구했다고 러시아 국영 RT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우 간 계속되는 군사적 충돌에 전 세계 국가들이 지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결국 우크라이나에 평화의 순간이 올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국가 그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와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책임을 러시아에게만 돌리지 않았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에 실패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똑같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RT는 전했다.
그의 발언은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27개국 및 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33개국의 정상회의 후 나온 것이다.
RT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회의에서 러시아를 명시적으로 비난하는 최종 성명에 동참하길 바랐지만, 브라질과 니카라과 등 많은 중남미 국가들은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는 강한 문구에 반대했다. 투자 약속 등이 담긴 최종 선언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언급 자체를 반대한 니카라과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회원국들이 서명했다.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우크라이나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 일각에선 장기화하고 있는 전쟁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RT는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선두에 섰던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지난 12일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군대를 제외한 가장 큰 적은 피로감"이라면서 "피로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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