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금융그룹 KB금융 차기 회장, 9월 8일 확정

김지섭 기자 2023. 7. 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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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자를 오는 9월 8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추천과 주주총회 등을 거쳐 11월 20일부터 3년간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KB금융지주

KB금융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0일 이러한 내용의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업무 경험 및 전문성을 비롯해 리더십, 도덕성 등 5항목(25개 세부 기준)으로 구성된 ‘회장 자격 요건’도 의결했다. 회장 자격 요건은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데 ‘평가표’ 역할을 한다.

회추위는 비공개 롱리스트(1차 후보군) 명단에 포함된 20명(KB금융 내·외부 인사 각 10명)을 평가해 8월 8일까지 상위 후보자 6명(1차 쇼트리스트)을 추리기로 했다. 이어 인터뷰와 평판 조회 등을 거쳐 다음 달 29일 후보자를 3명(2차 쇼트리스트)으로 압축한다. 3명에 대해서는 또 한 차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회장 후보를 뽑기 위한 롱리스트 인원이 올해의 절반인 10명이었고, 쇼트리스트 선정도 1차만 진행했었다. KB금융은 “회장 후보자를 신중히 선정하기 위해 후보군을 늘리고, 평가표를 세분했으며, 선정 절차도 추가했다”며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후보자는 인터뷰도 더 길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2023 하반기 KB금융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3연임 중인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대주주가 없는 금융지주회사에서 회장이 장기 집권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KB금융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과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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