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감독, ‘맨유 출신’ 에번스 합류 이유 밝혔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53)이 조니 에번스(35)의 단기 계약 이유를 밝혔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9일(현지시간) 조니 에번스의 단기 합류에 대한 텐 하흐 감독의 견해를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그는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에번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에번스는 올여름 레스터 시티(잉글랜드)와 계약이 만료된 상태였다. 레스터의 주장을 맡았던 그는 구단과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결국 팀을 떠났다. 무소속 상태로 있던 그가 모습을 보인 곳은 친정팀 맨유였다.
맨유는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험이 많은 수비수 조니 에번스가 에든버러(스코틀랜드)와 샌디에이고(미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경기에 참여하기 위한 단기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에번스는 프리시즌 일정 동안 맨유의 투어에 함께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리옹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그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그의 자리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가 우리와 함께 훈련하는 것을 환영했다”라고 그의 합류를 반겼다. 이어 “조니는 자신의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우리의 수준을 높일 수도 있다. 그는 경험이 매우 풍부한 선수지만 매우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모든 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에번스는 맨유 유스팀에서 자라 2007년 프로 데뷔까지 했다. 초반에는 하부리그로 임대를 다니며 경험을 쌓았고 이후 팀에서 기회를 조금씩 받으며 자신의 자리를 잡아 나갔다. 하지만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2015년 웨스트 브로미치(잉글랜드)로 떠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팀이 강등되자 2018년 레스터 시티로 합류해 FA컵·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이끌었고 카스퍼 슈마이켈(37·니스)이 떠난 뒤 주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도 역시나 부상으로 리그 1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이어 에번스는 올여름 맨유와 단기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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