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다졌다"…전국 아파트값 1년반 만에 상승 전환

안다솜 2023. 7. 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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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약 1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5대 광역시 0.04%↓, 8개도 0.02%↓로 하락폭이 전주보다 줄었고 세종은 0.13% 상승에서 0.30% 상승해 상승폭이 대폭 늘었다.

수도권(0.03%→0.06%)과 서울(0.05%→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6%↓→0.06%↓)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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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7월 셋째주 아파트 가격동향…서울 9주째 상승
아파트 선호현상 등으로 전셋값도 오름세 지속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약 1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보합세를 나타낸 도봉구를 제외한 나머지 24개구에서 모두 올랐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24DB]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7월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0.00% 보합이었던 전국 아파트값이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인 건 지난해 1월 24일(0.02%)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매매의 경우 수도권은 0.07%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 0.04% 상승에서 0.07% 상승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0.05%→0.08%), 경(0.04%→0.07%)도 모두 상승폭이 늘었다. 지방은 0.05% 하락에서 0.04% 하락으로 하락폭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5대 광역시 0.04%↓, 8개도 0.02%↓로 하락폭이 전주보다 줄었고 세종은 0.13% 상승에서 0.30% 상승해 상승폭이 대폭 늘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0.12%→0.15%)로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16%→0.14%)는 가락·잠실동 구축, 강남구(0.04%→0.11%)는 개포·논현동, 강동구(0.07%→0.11%)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성동구(0.05%→0.10%)는 성수·금호동 대단지, 은평구(0.02%→0.10%)는 녹번·응암동 대단지, 양천구(0.02%→0.09%)는 목·신정동, 광진구(0.03%→0.09%)는 구의·광장동 구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외곽 지역들도 상승 대열에 뛰어들었다. 중랑구(0.02%↓→0.07%), 강북구(0.01%↓→0.01%), 노원구(0.01%↓→0.03%) 등이 상승 전환했다. 도봉구(0.00%→0.00%)는 유일하게 보합세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지난주 67개에서 이번주 75개로 늘고 보합 지역은 13개에서 12개, 하락 지역은 96개에서 89개로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주요단지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는 주춤하다"면서도 "선호지역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주변지역으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며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0.02% 하락에서 이번주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수도권(0.03%→0.06%)과 서울(0.05%→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6%↓→0.06%↓)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8%↓→0.08%↓)는 유지, 8개도(0.06%↓→0.04%↓)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0.13%→0.00%)은 상승세를 보이다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0.21%→0.24%)는 장지·가락·문정동 주요단지, 강북구(0.01%→0.22%)는 미아동, 은평구(0.03%→0.14%)는 녹번·수색·응암동 신축, 강동구(0.13%→0.13%)는 상일·고덕·명일동 대단지, 강남구(0.05%→0.12%)는 개포·수서·압구정동, 성동구(0.06%→0.12%)는 행당·응봉·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와 역세권 인근 이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된 후 상승거래가 있었다"며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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