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없었다면 사망자 4배 이상 늘었을 것”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전국적으로 시행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없었다면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는 최소 4배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중증환자와 사망자 자료를 토대로 백신 접종의 영향을 수학적으로 정량화한 결과 백신 미접종 시 중증환자는 11만 9천여 명, 사망자는 13만 7천여 명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당 기간에 실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2만 3천여 명, 사망자 2만 5천여 명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최소 4배이상 커진 수치입니다.

당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되던 시기로 전체 접종률은 92% 였습니다.

질병청은 전국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이 중증환자 9만 5천여 명, 사망자 11만 2천여 명의 발생을 예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질병청은 6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우선한 전략이 중증화와 사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오송 공중보건과 연구관점(Osong Public Health and Research Perspectives)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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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