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억 에이스의 1년차, 또 부상으로 흘러간다…NC 후반기와 항저우 AG, 구창모 재검 결과에 달렸다

조형래 2023. 7.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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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일 것이다.

강인권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에 "구창모 선수는 21일에 재검을 받고 이후 재활 스케줄이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구창모의 복귀가 8월 말 즈음에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NC는 어느 정도 기대를 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구창모의 재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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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OSEN DB
NC 구창모는 21일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 부위에 재검을 받는다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선수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일 것이다. 그런데 팀 입장에서는 속이 탈 수밖에 없고 마냥 기다린다고 완전히 해결될 문제도 아닐 것이다. 

NC 다이노스는 에이스 구창모(26) 없이 5할 승률로 버텼다. 전반기 39승38패를 마크하면서 4위 자리를 지켰다. 구창모는 5월 18일부터 6월1일까지, 보름 동안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팔꿈치 피로도를 관리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였다.

그러나 복귀전이었던 지난 6월2일 LG전, 다시 왼팔 전완부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다시 강판됐다. 강인권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복귀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부상은 호전되기는 커녕 더 커졌다. 근육 문제인 줄 알았지만 2021년 수술 했던 부위에 다시 피로골절이 발생하면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구창모가 조기 강판 당했던 6월2일부터 NC는 16승15패1무의 성적으로 5할 승부를 이어갔다.


구창모 없이도 5할, 하지만 선발진은 언제나 위험하다

어쨌든 버텼다. 하지만 선발진이 안정되지 않으면 현재의 성적도 모래 위에 성을 짓는 것과 같다. 무너질 위험에 떨면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리그 최강의 에이스인 에릭 페디가 버티고 있지만 페디 홀로 선발진을 시즌 내내 이끌기에는 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 파트너 테일러 와이드너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기에 구창모의 부상 공백은 더더욱 아쉬워지고 있다. 

대체선발로 제 몫을 해줬던 최성영(안와골절) 이재학(발가락골절) 등 경기 중 불의의 부상을 당한 선발진도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는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는 일단 8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선수는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라도 있지만 구창모의 경우 곧 있을 재검 결과에 따라서 재활 스케줄이 정해질 전망이다. 강인권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에 "구창모 선수는 21일에 재검을 받고 이후 재활 스케줄이 나올 것 같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NC 구창모 /OSEN DB
NC 구창모 /OSEN DB


구창모 21일 재검...재검 결과에 NC와 항저우 AG 대표팀 모두 촉각

운명의 21일이 다가온다. 구창모의 복귀가 8월 말 즈음에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NC는 어느 정도 기대를 안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강인권 감독은 "그는 "후반기에 부상 선수들이 어떻게 회복해서 돌아오느냐에 따라 마지막에 우리 팀이 어느 순위에 있을지 결정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구창모는 그 중심에 있는 선수다. 아울러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된 구창모이기에 대표팀 역시 선발진에 큰 고민 없이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구창모의 역량을 믿고 선발했던 만큼 구창모의 부상 회복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대 7년 132억 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던 구창모다. 스스로가 절치부심했다. 장기계약의 몫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지가 단단했다. ‘건강한 구창모’의 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대형 계약의 1년차도 부상으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모두가 원하지 않았고 바라지 않았던 결과이기에 답답하다.

일단 NC는 구창모 없이도 5할로 버텼다. 하지만 정말 구창모가 필요한 시기가 오고 있다. 구창모의 재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NC도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구창모의 재활 스케줄이 순탄하게 짜여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jhrae@osen.co.kr

NC 구창모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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