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기증품 가치만 '3조 규모'…"박물관 업무 올스톱됐다"

전형주 기자 2023. 7. 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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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유품이 공개된다.

특히 기증관 관계자는 유례없이 큰 규모 기증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컬렉션에 얽힌 일화를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한 기증품 중 절반이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다. 약 2만3000여점에 달하며 금액으론 2조~3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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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유품이 공개된다.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출연진은 20일 밤 방송에서 국내 최고, 최대의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을 찾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는 이날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 방문해 우리가 몰랐던 박물관 기증시스템과 기증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특히 기증관 관계자는 유례없이 큰 규모 기증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컬렉션에 얽힌 일화를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한 기증품 중 절반이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다. 약 2만3000여점에 달하며 금액으론 2조~3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 2만3000여점이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된다. 이 회장의 유족들은 28일 삼성전자를 통해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유의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 작가의 근대미술 작품 등 총 1만1000여 건, 2만3000여 점의 미술품을 국립기관 등에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등 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과 문화재, 유물·고서·고지도 등 개인 소장 고미술품 2만1천600여점은 국립박물관에, 김환기 화가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등 근대 미술품 1천600여점과 모네,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샤갈, 피카소 등 유명 서양 미술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다. 고 이 회장의 미술품은 감정가로 2조∼3조원에 이르며, 시가로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기증의 뜻을 기려 조만간 ‘이건희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모습. 2021.4.28/뉴스1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 컬렉션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느낀 부담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인수 계획을 세우기에도 버거운 분량이라 걱정이 앞섰다. 유물관리부 전 직원이 동원됐고 통상적인 업무는 올 스톱됐었다"며 처음 기증품을 확인하러 방문했을 당시 경험한 놀라운 일화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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