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드라마의 결론은 오타니 라이벌과 한솥밥? 42억원 日우완 ‘알 수 없는 인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참, 알 수 없는 인생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최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빅딜 레이스에서 선두그룹에 있다는 게 미국 언론들 평가다. MLB.com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의 오타니 영입전 위치를 10위로 평가했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2위라고 했다.
이런 상황서 볼티모어는 20일 오타니가 아닌 오타니의 학창 시절 라이벌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마이너리그 좌완투수 이스턴 루카스를 볼티모어에 내주고 후지나미 신타로를 데려갔다. MLB.com은 이를 두고 “볼티모어의 첫 움직임”이라고 했다.
후지나미는 고교시절부터 일본프로야구 시절에도 제구 기복이 있었던 투수다. 공은 150km 후반을 뿌렸으나, 제구와 커맨드 숙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다 2022-2023 FA 시장에서 오클랜드와 1년 325만달러(약 4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실망스러운 행보였다. 부진 끝에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밀려났다. 34경기서 5승8패3홀드 평균자책점 8.57. 그나마 후반기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15, 7월에는 7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행보다.
MLB.com은 “볼티모어는 선발투수와 셋업맨 예니에 카노, 마무리투수 펠릭스 바티스타 올스타 듀오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하이레버리지 투수가 필요했다. 후지나미는 왼손 대니 쿨롬베, 오른손 마이크 바우만과 함께 좋은 투구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볼티모어는 2016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또 다른 견고한 팔 1~2개를 활용할 수 있다. 움직임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했다. 그 움직임 끝에 오타니를 영입할 경우, 오타니와 옛날 오타니 라이벌이 극적으로 재회한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의 위상은 하늘과 땅이지만 말이다.
볼티모어는 58승3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선두다. 만년 하위권에서 올해는 진지하게 포스트시즌을 바라본다. 가을야구 준비를 위해 오타니만한 카드도 없다. CBS스포츠는 “볼티모어는 빅딜을 할 수 있는 팜을 갖고 있다. 오타니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역사상 가장 큰 거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후지나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