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사 습관, 당뇨병 위험 ↓

김주미 2023. 7. 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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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이전에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습관이 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

그 결과, 오전 8시 이전에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은 오전 9시 넘어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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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오전 8시 이전에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습관이 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

스페인 세계건강 연구소(ISGlobal)의 안나 팔로마르-크로스 박사 연구팀이 프랑스 보건의학 연구소(INSERM)와 함께 프랑스 '영양-건강 연구' 집단 10만3천312명(평균 연령 42.7세, 여성 79%)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자료에는 매년 3일씩(서로 다른 날) 하루 24시 동안 식사 횟수와 시간을 2년간 조사한 결과 및 평균 7.3년간의 건강 추적 기록이 담겨 있다.

추적 기간 동안 963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하루 식사 획수, 식사 시간이 당뇨병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오전 8시 이전에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은 오전 9시 넘어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8시 이전에 아침을 먹고 오후 7시 이전에 마지막 식사를 하는 사람도 당뇨병 발병률이 낮았다.

밤 10시 이후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하루 식사 횟수가 많은(약 5번) 사람도 당뇨병 발병률이 낮았다. 이에 따르면 하루 식사 횟수가 한 번 늘어날 때마다 당뇨병 발병률은 5%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사이의 공복 시간은 당뇨병과 관련이 없었다.

다만 밤사이의 공복 시간이 13시간 이상이고 아침 식사를 오전 8시 이전에 하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53% 낮았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혈당과 혈중 지질 관리에 영향을 미친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체적인 결과는 24시간 생체리듬을 기준으로 식사 전략을 짜는 이른바 시간 영양학(chrononutrition)이 당뇨병과 다른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역학 협회 학술지 '국제 역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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