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 배급줄 안 서도 돼요" 생필품 가게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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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인근 쪽방촌 주민이 생필품을 좀 더 손쉽게 지원받을 수 있는 '맞춤형 가게'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동자촌) 주민이 편리하게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를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쪽방촌 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생필품 지원이다.
지원 대상은 쪽방상담소에 등록하고 회원(적립금) 카드를 발급받은 쪽방촌 주민이며, 월 10만 점의 적립금만큼 물품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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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 상당 포인트로 필요할 때 구매 가능
서울역 인근 쪽방촌 주민이 생필품을 좀 더 손쉽게 지원받을 수 있는 ‘맞춤형 가게’가 문을 연다. 기존에는 특정한 날에 배급받으러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야 해 더위나 추위에 노출되는 건 물론 타인의 시선도 신경 써야 했으나 앞으론 그러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동자촌) 주민이 편리하게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를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쪽방촌 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생필품 지원이다. 지금까지는 공간과 인력, 물품 부족으로 후원 물품이 들어올 때마다 날짜를 정해 선착순 배부했다. 주민들은 물품을 배부하는 날 일찍부터 긴 줄을 서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이웃이나 행인이 지켜보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시는 줄 서기 방식을 없애려 온기창고에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 사업’을 적용한다.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하고, 주민은 필요한 물품을 개인 적립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면 된다. 지원 대상은 쪽방상담소에 등록하고 회원(적립금) 카드를 발급받은 쪽방촌 주민이며, 월 10만 점의 적립금만큼 물품을 살 수 있다.
온기창고는 지금은 주 3회 운영하지만 상시 개관을 목표로 한다. 전담인력 1명과 참여주민 2명이 함께 꾸려간다. 시는 “9월 초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온기창고 2호점도 개소할 예정”이라며 1년 정도 운영한 후 반응을 봐서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이재훈 온누리복지재단 이사장,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쪽방촌 주민들이 참석했다. 세븐일레븐은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온기창고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3년간 월 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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