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4 e-트론’ 한국서 안착… 차급 넘는 고급 소형 SUV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2023. 7.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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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이 넘은 아우디 브랜드 슬로건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는 지금 들어도 시대 흐름과 잘 맞아 떨어진다. 기술을 전면에 내걸고 혁신을 이루려는 아우디 의지가 이 문구를 통해 고스란히 느껴진다. 진보한 고급차 개발에 초점을 맞춰온 아우디가 현재는 전동화 태세전환에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11만8169대의 전기차를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했다. 특히 전체 판매량 가운데 순수 전기차의 비중은 2021년 보다 44% 늘었다. 아우디 순수 전기차 라인인 e-트론은 미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최신 기술과 편의 기능을 갖춘 아우디 DNA와 첨단 기술을 이상적으로 결합한 혁신적인 전기차다.

이 가운데 지난해 4월 출시된 아우디 최신 전기차 Q4 e-트론은 MEB 플랫폼에 기반한 첫 모델이다. 출시 이후 지난해 글로벌 마켓에서 5만2784대를 출고하며 아우디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를 달성했다. 아우디 Q4 e-트론은 앞으로 고급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가장 기대되는 모델 중 하나다.

Q4 e-트론은 WLTP 기준 최대 520km의 긴 주행 거리로 높은 일상적 실용성을 자랑한다. 낮은 무게 중심과 균형 잡힌 무게 분산으로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탁월한 안전성을 갖췄다. 또한 콘셉카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돼 넉넉한 실내 공간과 사용자를 배려한 선구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아우디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지난해 10월 1235대가 판매돼 출시 한 달 만에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선정된 바 있다. 2022년 총 1987대를 판매해 고급 소형 수입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 차는 일상적인 주행과 장거리 주행 모두를 만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 6kg.m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160km(안전 제한 속도)다. 두 모델 모두 82kW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아우디 Q4 e-트론 40’는 368km,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357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과 장거리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모두 적합한 주행거리를 갖춘 셈이다. 또한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5가지 주행 모드 중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모든 상황에서 다이내믹하고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아우디 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은 가정과 공공,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 (DC) 충전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 시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신차는 아우디의 새로운 전기차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어 중요한 모델로 꼽힌다. Q4 e-트론 외관은 2019년 초에 선보였던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양산 모델로 구현한 것으로, 전기차라는 강렬한 존재감은 물론 전기차 시대를 향한 아우디의 진일보한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 차량 전면부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전면 그릴은 널찍한 디자인으로 순수 전기 모델의 디자인 특징을 보여준다. 두 모델의 스포티한 디자인은 짧은 전방 오버행, 큼지막한 휠, 넓은 트랙과 근육질의 차체를 기반으로 강조된 비율에서 드러난다. 차체의 모든 선은 정밀하고 또렷하게 표현돼 한층 더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한 낮은 3차원 스포일러와 부분적으로 덮여 있는 리어 액슬의 트롤 암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각각 0.28과 0.26의 항력 계수를 달성해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실내는 풀사이즈 SUV에 맞먹는 넓은 실내 공간과 더불어 간결한 동력 구조 덕분에 센터 터널이 없어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에도 넉넉한 레그룸과 수납공간을 제공해 넓고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시프트 패들이 포함된 더블 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 뒷좌석 폴딩 시트, 엠비언트 라이트, 앞좌석 도어 엔트리 라이트가 아우디만의 고품격 감성을 연출한다. 또한,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은 S 로고 가죽 스포츠 시트, 블랙 헤드라이닝,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매트 브러시 다크 알루미늄 인레이, S 로고 발광 도어 실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적용돼 스포티한 매력을 한층 더 강조했다.

Q4 e-트론은 탑승자의 즐겁고 안전한 주행을 위해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사각지대에서 차량이 접근해 오는 경우 사이드 미러에 경고등을 점멸하는 ‘사이드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엑티브 레인 어시스트’, 보다 쉬운 주차를 도와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등을 탑재해 편리한 주행을 도와준다. 또한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의 장점을 활용한 앞바퀴 조향각의 확장으로 회전반경이 10.2m로 짧아져 운전의 편의성도 제공한다.

아우디 Q4 e-트론 40 가격은 5970만, Q4 e-트론 40 프리미엄은 6670만 원이다.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 가격은 6370만, 프리미엄 모델은 7070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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