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뷰피니티 S9 - 3D 디자인에 정교한 숨을 불어넣는 데브시스터즈의 비밀
일러스트부터 애니메이션, 3D, 모션그래픽 등 디자인 영역은 나날이 정교해지고 있다. 더욱 고도화된 디자인 영역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최적의 결과물로 만들어주는 도구는 바로 기술이다. 이렇듯 예술은 기술과 만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들을 위해 탄생한 5K 모니터 '뷰피니티 S9'은 고해상도 모니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D 캐릭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데브시스터즈의 3D 디자이너 2인을 만났다. 캐릭터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부여하는 3D 디자인 영역에서 뷰피니티 S9의 가치와 두 디자이너가 만족한 기능은 무엇일지, 두 디자이너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데브시스터즈는 2007년에 설립, 모바일 러닝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 등 쿠키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를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게임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쿠키런 게임 프랜차이즈는 현재 전세계 2억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 콘솔, VR 등 다양한 플랫폼과 TCG, 애니메이션, 라이선싱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Q. 3D 디자인 중 어떤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김상이: 3D 캐릭터나 사물에 마치 조명을 비춘 것처럼 빛과 그림자를 부여하는 라이팅(Lighting) 작업과 개별 3D 요소들과 다양한 효과 등 모든 소스를 최종으로 합성하는 컴포지팅(Compositing)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라이팅은 쿠키런 캐릭터들의 사랑스럽고 따뜻한 매력이 극대화되도록 전반적인 색감 표현에 집중해 작업하고 있다.
유세나: 3D 기반 쿠키런 마케팅 콘텐츠의 연출 기획 및 모션 그래픽 디자인, 라이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 2D에서 3D 형태로 새롭게 탄생한 쿠키들에게 이야기와 움직임을 부여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주로 진행한다.
Q. 최근에 뷰피니티 S9으로 작업한 3D 콘텐츠는 무엇이었는지, 사용해 본 소감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김상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협업으로 오는 8월 말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위치한 미디어 타워 내 상영될 3D 영상 작업을 진행했다. 세로 27m의 대규모 사이즈에 상영하는 콘텐츠의 특성상 현장에서 기술적인 결함이 쉽게 눈에 띌 수 있어 정교한 작업이 필수였다. 다행히 5K 해상도를 지원하는 뷰피니티 S9 덕분에 실제 현장에서 상영하듯 콘텐츠를 검수하고 정확하게 결함을 잡아낼 수 있었다.
유세나: 미디어 타워가 세로형 구조였는데, 모니터를 세로형으로 바꿔서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 또 높은 해상도로 실제 미디어 타워에서 상영했을 시 우려했던 플리커(화면 깜빡임)나 노이즈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쿠키 캐릭터가 공항에 이질감 없이 융화되는 디자인과 여행이 주는 설렘을 경쾌하게 담아내는 모션 등의 디테일이 중요했던 만큼 5K 초고해상도로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
Q. 이전에 사용했던 다른 모니터와의 차이점이 있었다면 어떤 부분인가?
김상이: 쿠키들에게 입체감과 생동감을 부여하기 위한 라이팅 작업이 중요하다 보니 명암이나 양감 같은 빛의 표현이 굉장히 중요하다. 뷰피니티 S9은 화이트와 블랙까지의 컬러 밸런스를 굉장히 섬세하게 잘 잡아줘서 작업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뷰피니티 S9의 사실적이고 선명한 컬러 구현도 인상적이었다.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컬러가 뭉치는 느낌이 없다. 뷰피니티 S9을 쓰다가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모니터를 보면, 화면이 상대적으로 뿌옇게 보일 정도로 뷰피니티 S9은 미세한 컬러를 제대로 표현해 주어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유세나: 다른 모니터를 사용했을 때보다 하이라이트나 쉐도우 부분에서 색채 단계를 풍부하게 볼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었다. 또 후보정을 할 때 어디가 화이트 아웃(White Out)으로 잘 보이지 않는지, 혹은 쉐도우(Shadow, 그림자)에서 너무 어두운 부분이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등 정교하게 살펴볼 수 있어 미디어 파사드에 상영될 때 문제가 될 요인들을 미리 확인하는 데 있어 유용했다.
※ 화이트 아웃(White Out): 화이트 영역이 과해져 물체 식별이 어렵고 원근감이 사라지는 현상
Q. 뷰피니티 S9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유세나: 5K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해상도가 낮으면 세부적인 부분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뷰피니티 S9은 하이라이트나 쉐도우 부분의 경계를 뚜렷하게 잡아주어 결과물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김상이: 마찬가지로 5K 해상도이다 보니 놓고 싶은 위치에 인터페이스를 놓고 사용할 수 있어서 더 넓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모니터 화면이 매트(matte)해서 주변 사람이나 잔상이 거의 비치지 않고 차광막 없이도 작업할 수 있어서 개방감 있게 업무할 수 있는 점이 만족스럽다.
Q. 그 밖에 추천하고 싶은 뷰피니티 S9의 기능이 있다면?
김상이: 3D 디자인 영역은 과거 CPU(중앙 처리 장치) 기반 렌더링에서 작업 속도의 효율성이 더 높은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반의 렌더링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이러한 작업의 특성상 윈도우 OS 기반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5K 초고화질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선택의 폭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뷰피니티 S9은 윈도우 OS와의 호환성이 좋아서 3D 디자이너들에게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유세나: 뷰피니티 S9은 무선으로도 다양한 기기와의 연동이 가능해 번거로움 없이 작업용 모니터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또한, 하나의 모니터로 다양한 부가 가능을 누릴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제품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Q. 동료 디자이너들에게 뷰피니티 S9에 대해 전하고 싶은 말은?
유세나: 3D 디자이너에게 있어 모니터는 '도화지와 화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모니터라는 도화지에 모든 것을 표현해내야 한다. 그만큼 3D 작업에 있어 어떤 모니터를 쓰느냐는 매우 중요하고, 3D 작업 환경에서 해상도는 핵심 요소다. 때문에 3D 디자이너들에게 5K의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뷰피니티 S9은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동반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김상이: 디자이너를 위한 모니터답게 컬러가 섬세하고 모니터 자체의 디자인도 예쁘다. 소위 말해서 일할 맛 난다. 주변 동료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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