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름방학 청소년 특별프로그램 운영

[서울&] [자치소식]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는 오는 25일부터 8월19일까지 청소년자율문화공간 6곳에서 ‘방학놀이연구소’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방학놀이연구소는 콘텐츠와 동영상 제작, 놀이 상담,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졌다.

먼저 청소년자율문화공간 6곳은 학업, 대인관계 등으로 지친 청소년들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전문상담원과 공감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정서를 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감성 엽서를 주고받거나 타로카드, 보드게임을 통해 마음을 열고 지친 마음을 털어놓으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다채로운 체험과 만들기도 한다. 1호점(영등포본동 라라랜드)에서는 팝아트로 자신의 초상화를 만드는 라라아트클래스, 2호점(여의동 언더랜드)에서는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빙수 만들기, 3호점(양평2동 선유다락)에서는 쿠키와 젤리를 이용한 과자집 짓기, 6호점(당산1동 당산하이)에서는 수경식물인 마리모로 어항 만들기를 한다.

1‧2‧3‧6호점에서는 숏폼(1분 안팎의 영상 콘텐츠) 동영상 만들기, 각종 안무를 따라 하고 이를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올리는 숏폼 댄스 챌린지, 4‧5호점에서는 전문 사진작가처럼 나만의 감성 포트폴리오 만들기도 준비했다. 9살부터 24살까지 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비용은 무료이다. 신청은 청소년자율문화공간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이와 함께 캠코더, 카메라, 조명 등 각종 방송 장비를 갖춘 영등포 롯데백화점 내 ‘스튜디오 영원’에서 크리에이터나 미디어 전문가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을 위한 미디어 특강도 한다.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이야기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영상과 숏폼으로 표현할 수 있다. 특강은 31일부터 8월8일까지 6회 진행되는데,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 여름방학은 청소년들이 학업과 진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고 알찬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한겨레 금요 섹션 서울앤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