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통합 서울사무소 개소…"충청권 지역발전 출발점"

윤재옥 "대전·충남 현안 해결 함께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산빌딩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서울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한은진 기자 =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가 서울에 통합사무소를 열고 광역지방자치단체 대외 협력에 나선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통합 서울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광역지자체는 통상 정부, 국회, 기업 등 서울에 있는 외부기관과 업무 협력을 위해 서울에 사무소를 둔다.

대전과 충남은 충청권 지역 발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서울 지역 통합사무소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토 균형발전의 중심지인 대전·충남이 먼저 똘똘 뭉쳐 지방정부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며 "충청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 대전, 세종, 충북이 하나가 돼야 제대로 지방분권이 이뤄지고 경제 등 부분에서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통합사무소 개소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첫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전·충남의 통합된 시너지 효과의 출발점이 사무실 개소"라며 "이 작은 사무소 안에 큰 원대한 꿈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다른 지역들은) 역내 문제와 관련해 약간의 의견차들이 있었는데, 충청권은 한목소리로, 같은 생각으로 지역 발전을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연말 예산이나 대전·충남 현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적극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사실 대전과 충남은 한동네인데 행정 등으로 충남 따로, 세종 따로 갈라치기만 한다. 통합이 시대적 요구라 생각한다"며 "이 시장과 김 지사가 행정구역을 넘어 잘 화합하고 통합하는 분들이니 두 사람이 합쳐 셋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충남과 대전은 이웃이기도, 형제이기도 한 동료지만 다양성이 있어 아주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 국민의힘에서는 김성원 김태호 배현진 윤주경 윤창현 이만희 이명수 이용 정동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gol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