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은 회복했지만 약세 마감…코스닥 연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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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 전환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전환엔 실패했다.
장초반 2600선 아래로 떨어진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 전환에 2600선 위로 올라섰다.
이어 "장 초반 2589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4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해 2600선을 재차 회복했다"면서도 "지수 상승전환으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매물 소화 과정 지속과 대형주의 상대적 약세가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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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 전환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전환엔 실패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01포인트(0.31%) 내린 2600.23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2600선 아래로 떨어진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 전환에 2600선 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기관의 순매도세에 상승전환을 이루진 못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 홀로 3169억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7억원, 1479억원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98%)는 1% 가까이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0.71%), SK하이닉스(-0.51%), 삼성바이오로직스(-0.54%), LG화학(-0.29%), 삼성SDI(-1.44%) 등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도 기관의 매물 출회 압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초반 2589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4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해 2600선을 재차 회복했다"면서도 "지수 상승전환으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매물 소화 과정 지속과 대형주의 상대적 약세가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코스닥지수는 강세였다. 지수는 전장 대비 0.85% 상승한 931.60을 기록했다.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반등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3억원, 54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홀로 6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에코프로비엠(0.42%), 포스코DX(16.07%), HLB(9.84%), 펄어비스(2.83%) 등 대체로 올랐다. JYP엔터(3.81%), 에스엠(3.73%) 등 엔터주는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와이랩은 공모가(9000원) 대비 15%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급등세를 그렸던 에코프로(-3.04%), 엘앤에프(-1.97%)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까지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주가 차익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지만 엔터주와 반도체주의 강세가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269.9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의 호실적 덕에 강세를 보였다. 3대 지수는 상승를 지속해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1%, S&P500지수는 0.24%, 나스닥지수는 0.03% 각각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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