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때마다 기분 나쁘다”...300억짜리 쓰레기가 된 ‘흉물 아파트’ 사연 [매부리TV]
930가구 임대주택, 폐건물로 방치
이천시청 “진입로와 아파트 소유자 달라 개발 어려워”
이천 사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흉물’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천 장호원읍 유한임대아파트입니다. 총 930가구 규모 아파트인데 공사를 하던 중 건설사가 부도나면서 25년째 방치돼있습니다.
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에서 1000가구 가까운 임대주택이 25년째 방치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천에 사는 사람이면 다 아는 흉물입니다.
최근 이 ‘버려진 아파트’를 매부리TV가 찾았습니다. 축구장 5개 반 넓이(3만8019㎡)의 대형 공사현장에는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넓은 아파트 단지에는 짓다만 지하주차장에서 쾌쾌한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위험하고 무섭고 동네 분위기 나쁘게 만드는 곳인데 왜 저렇게 방치를 하나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는 2016년 감정가 299억5555만원의 17%인 53억원에 한 폐기물처리업체 벽제개발에 의해 낙찰됐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아파트 개발을 시도하다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천시청 관계자는 “진입로와 아파트 부지 주인이 다르다. 진입로를 소유한 곳과 합의가 안된 것으로 안다. 우리도 길을 내주고 싶었지만 길을 내줄수도 없고, (아파트 주인)회사가 진입로 소유자랑 협의를 해야한다. 도로를 확보 못했으니 아파트 개발이 되지 않는것 아니겠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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