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여수공항 이용객 지난해 절반으로 '뚝'

노선 22→12편 축소 운행

여수공항 전경.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전남 여수공항의 이용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여수공항 이용객 수는 2020년 65만7053명, 2021년 111만5699명, 2022년 101만133명이다.

올해 상반기 이용객 수는 32만103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2만7745명 대비 48.9%로 대폭 줄었다.

지난 2년간(2021~2022년) 코로나19와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외국여행을 기피해 국제선 수요는 급감한 반면 국내선 운행은 활발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반대로 국제선 수요는 늘고 상대적으로 국내선 이용객은 줄어들고 있다.

여수공항을 오가던 22편의 노선은 지난해 10월 제주항공과 올해 3월 플라이강원이 철수하면서 현재 12편(김포-여수 6편, 제주-여수 6편)으로 축소 운행 중이다.

여수공항은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데 대해 항공사들의 잇따른 노선 철수와 코로나19 정세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남도, 광양만권 3개 도시(여수·순천·광양), 상공회의소, 여수공항, 여수공항 취항 항공사 등으로 구성된 광양만권공항활성화협의회는 전날 실무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여수공항 이용객이 급감한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진행되거나 예정돼 있다"며 "지역의 국제행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광역교통망을 대폭 강화하는 등 교통여건 개선방안 마련이 선결돼야 하기 때문에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