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미래 희망 밝힌다”… 女유스대표팀 수원서 구슬땀
장윤희 감독 “매 경기 후회없도록 최선 다해 성장 이어가기를”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이끌 19세 이하(U-19) 대표 선수들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유스선수권대회(U-19) 출전을 앞두고 수원에서 담금질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990년대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인 장윤희 감독(서울중앙여고)과 신희섭 수원 수성고 코치가 이끄는 유스대표팀 12명은 오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열릴 세계유스선수권대회를 위해 이달 10일부터 경기대·수성고 체육관 등을 오가며 체력과 전술훈련,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로 전력을 다지고 있다.
수원 훈련에 앞서 충북 제천에서 2주 가량 훈련을 해온 유스대표팀은 오는 24일 불가리아로 출국, 불가리아, 브라질, 중국이 참가하는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익힌 뒤 결전지인 크로아티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장윤희 감독은 “4명을 빼고는 지난해 아시아유스선수권(U-18)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서 미국, 폴란드, 세르비아, 일본 등 강팀들과 한 조에 묶여 있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강팀들과의 경쟁서 이겨낸다면 이후는 오히려 수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우리 팀 평균 신장이 180㎝지만 다른 참가국들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한 서브와 빠른 공격, 수비력이 필수다”라며 “아마 국내 연습경기를 통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상대할 팀들도 마찬가지다. 자신감을 갖고 후회없는 경기를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여고 최고의 미들블로커 김세빈(수원 한봄고), 장신 세터 김다은(180㎝·목포여상)과 경험 많은 세터 박수빈(포항여고), 감각이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 곽선옥(서울 일신여상)과 이주아(목포여상),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자신의 서브 타임에 4~5점 씩을 득점하는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진주 선명여고), 근성의 리베로 유가람(제천여고)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 감독은 “김홍 중·고배구연맹 회장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 등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줘 불편 없이 훈련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위기에 빠진 여자배구를 이끌 유망주들이기에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성장을 멈추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연경, 김희진, 양효진 등의 대표팀 은퇴 후 급격하게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여자 배구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들의 성장과 세계 무대의 도전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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