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테크 본입찰 흥행, 어펄마 태경에코 경보제약 등 3파전
폐화학물처리·재활용 전문 업체 세명테크 매각 본입찰이 흥행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본입찰에 어펄마캐피탈, 경보제약, 태경에코-아주IB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매각측인 WWG자산운용은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해서 이번 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다음주 발표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 들었던 후보 중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스톤브릿지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는 불참했다.
2000년 설립된 세명테크는 지난 3년 간 실적이 상승세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5억원, 63억원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열풍과 함께 폐기물 재활용 업체가 몇 년 새 높은 가치로 거래되며, 세명테크 인수전 경쟁도 치열해졌다. 세명테크는 지난해 86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냈으며, 거래 가격은 EBITDA 대비 14~16배 정도인 1200억~1400억원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펄마캐피탈은 폐기물 업체를 꾸준히 매입해온 이력 덕에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운용사는 2016년 코오롱그룹에서 국내 수처리 부문 1위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 경영권을 자기자본 550억여원에 인수한 뒤, 2020년 SK건설에 1조500억원의 가격으로 매각했다. 지난 5월 더함파트너스와 광진화학을 2500억원에 사들였으며, 세명테크 인수는 광진화학에 대한 볼트온(유관 기업 추가 인수) 차원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후보인 태경에코는 환경 산업에 힘을 주고 있다. 산업용 가스와 액상소석회를 제조·판매하는 이 회사는 폐화학물 업체를 품음으로써 재활용 산업을 내재화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보제약은 종근당 계열사로 원료의약품 제조와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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