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주민들 "초고층 실버타운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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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마지막 금싸라기 땅에 초고층 실버타운 등 건물이 들어서려 하자 인근 주민들이 교육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대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은 20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습권과 일조권을 침해하고 교통대란을 불러올 초고층 건물 건축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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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 "학습권 침해·통학 위험, 교통 체증 유발" 반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마지막 금싸라기 땅에 초고층 실버타운 등 건물이 들어서려 하자 인근 주민들이 교육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대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은 20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습권과 일조권을 침해하고 교통대란을 불러올 초고층 건물 건축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초고층 빌딩 건축이 추진 중인 마린시티 홈플러스 부지 일대는 인근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이 있다"며 "인근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통행이 잦아 공사 기간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통학로 안전이 위협받는 데다 학습권, 학교 일조권 침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린시티 일대는 지금도 주말 평일 구분 없이 밀려드는 관광객 등으로 차량 통행량이 엄청난 실정인데, 초고층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면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며 "주변 아파트 일조권과 조망권도 침해하는 만큼 초고층 빌딩 인허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말하는 초고층 건물 건축 예정부지는 해운대구 마린시티 홈플러스 일대로, 마린시티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
주민들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지에는 54층 규모 업무용 빌딩 2개 동, 바로 옆 부지에는 73층 규모 고급 실버타운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부지는 과거 수차례 레지던스, 콘도미니엄, 주상복합 등 주거시설로 개발이 시도됐던 곳이지만, 주민과 행정당국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건축 계획 가운데 54층 규모 업무 빌딩은 지난 3월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상태며, 73층 규모 고급 실버타운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는 다음 달 중으로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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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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