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없을 것” vs “엄중히 보고 있어”…홍준표 징계 수위 ‘촉각’
“징계 감경될 것” vs “엄중 분위기 반영”
한 윤리위 관계자는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일반론적으로 사과한 사람과 사과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차별을 두는 것이 맞다”며 “홍 시장의 경우 먼저 사과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반영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내에서 ‘징계 수위가 셀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것은 개인적인 의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수해에 대해 공감대가 없었던 것은 이미 사과했다. 골프친 것을 문제 삼기에 시대가 많이 변했다”며 “중징계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홍문종 전 의원이 지난 2006년 수해 당시 골프를 쳤다가 제명당했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저는 (홍 시장이) 사과했기 때문에 구두 경고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골프 친 것을 문제 삼기에 시대가 많이 변했다”며 “과거 골프가 약간 특별한 스포츠였지만 지금은 대중 스포츠다. 골프를 불온시하는 정치 문화, 이건 좀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 윤리위원들과 당 지도부, 일선 당원들이 다들 엄중한 분위기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며 “적절한 수준의 엄중한 분위기를 반영한 징계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징계가 아예 안 나온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이미 드러난 팩트상으로도 당헌·당규에 맞지 않는 부분, 지자체장의 행동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는 바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못 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저희 당으로서도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역시 KBS라디오에 출연해 “사과했다고 해서 없던 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며 “윤리 규정에 수해 시에 골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자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국민의힘 당사에서 홍 시장 수해 시 골프논란 관련 징계절차 개시 여부의 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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