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신종 재난 대비, 대응 매뉴얼 혁신해야

김대벽 기자 2023. 7. 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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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는 20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를 신종 재난으로 분류하고 재해대응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북부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며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재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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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벌방리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3.7.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20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를 신종 재난으로 분류하고 재해대응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단기간 평균을 훨씬 넘어서는 폭우를 예측하기 힘든 신종 재난으로 봐야 한다"며 "재해 종료 후 중앙재난조사단이 합동 조사를 할 때 전문가들의 연구·조사를 통해 새로운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북부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며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재해"라고 보고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예천, 봉화, 영주, 문경에서 큰 인명·재산 피해를 입었지만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경북 4958개소 중 1곳 뿐이다.

또 피해지역 10곳 중 9곳은 산사태 관리지역으로 분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위험지역 관리와 재해 상황 대응 메뉴얼도 정부 차원에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남송희 남부산림청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산에서 발생한 산홍수 때문이다. 일반 산사태와 달리 산에서 내린 비로 계곡이 새로 형성돼 토사가 마을을 덮친 것"이라며 "신종 재난에 대한 새로운 연구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일 2명이 실종된 경북도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는 마을 응급복구와 실종자 수색으로 부산하다. ⓒ News1 이성덕기자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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