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트럼프...①재판 지고 ②지지율 제자리 ③선거자금 모금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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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에 뛰어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요청한 성폭력 입막음용 돈 지급 관련 재판 관할 변경 요청이 거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전 혼외 성관계를 폭로하겠다는 전직 포르노 배우에게 개인 변호사를 통해 돈을 준 뒤 서류를 허위로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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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연전연패...의회 폭동 선동 3차 기소 예고
2024년 미국 대선에 뛰어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다. 성폭력, 기밀문건 유출 등으로 기소돼 밟고 있는 재판 절차에서 연전연패하고 있다. 지지율도 답보 상태고, 대선자금 모금액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절반에 그치는 등 위기감도 짙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요청한 성폭력 입막음용 돈 지급 관련 재판 관할 변경 요청이 거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전 혼외 성관계를 폭로하겠다는 전직 포르노 배우에게 개인 변호사를 통해 돈을 준 뒤 서류를 허위로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재판이 진행되는 뉴욕 맨해튼 형사지법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같은 날 이 법원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90년대 중반 여성 패션칼럼니스트를 탈의실에서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민사 재판 절차 논의도 진행됐다. 배심원단은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 및 명예훼손에 대해 500만 달러(약 63억 5,000만 원)의 징벌적 배상을 결정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민사 재판을 다시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거부 당했다.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2021년 1ㆍ6 워싱턴 국회의사당 난입 폭동 사건도 뜨거운 감자다. 그동안 폭동에 가담했던 사람들만 처벌됐다면 이제는 타깃이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으로 좁혀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녀사냥은 선거 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기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성폭력, 기밀문건 유출에 이어 3번째 기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첫 기소부터 3호 기소 기록까지 모두 보유하게 되는 불명예도 불가피해졌다.
법적 잘못이 부각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과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지난달 28일 모닝컨설트의 양자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44%를 기록, 바이든 대통령(41%)을 오차범위(±1% 포인트) 밖에서 앞섰지만 지난 12일 같은 조사는 결과가 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 바이든 대통령은 43%였다.
대선자금 모금 초기 성적표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뒤처졌다. 바이든 캠프는 올해 2ㆍ4분기(4~6월) 선거자금 모금액이 7,200만 달러(약 914억 7,600만 원)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 캠프는 같은 기간 3,500만 달러 모금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만큼 트럼프 캠프의 심기일전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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