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이웃 돕고 싶어요"...완주 이서초 학생들, '고사리 성금' 전달

김가은 2023. 7. 20. 1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완주군 이서초등학교 학생 40명이 "폭우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고 싶다"며 성금 10만 원을 이서면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습니다.

이서초등학교 학생들은 어제(19일) 오전 담임 교사와 함께 이서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이서초 4학년 1반이 7만 7천 원, 4학년 2반이 1만 9천 100원을 모았습니다.

1반 학생들은 쓰지 않는 물건을 학교로 가져와 판매하는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는데, 수익금이 2만원 남짓이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나바다' 수익금에 용돈 보태 기부
지난 19일 전북 완주군 이서초등학교 학생들이 "수해 복구에 써달라"며 이서면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성금. 2023.7.20 /사진=연합뉴스

전북 완주군 이서초등학교 학생 40명이 "폭우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고 싶다"며 성금 10만 원을 이서면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습니다.

이서초등학교 학생들은 어제(19일) 오전 담임 교사와 함께 이서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아이들은 "수해 복구하는 데 써주세요"라며 고사리손으로 성금이 든 투명 위생 봉투와 우편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기부금은 총 9만 6천 100원. 이서초 4학년 1반이 7만 7천 원, 4학년 2반이 1만 9천 100원을 모았습니다.

이 기부는 4학년 1반 학생들이 제안했습니다.

1반 학생들은 쓰지 않는 물건을 학교로 가져와 판매하는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는데, 수익금이 2만원 남짓이었습니다.

수익금을 수재의연금으로 쓰자는 데 뜻이 모였지만 왠지 금액이 적어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집으로 가 부모님께 취지를 설명하고 각자 1천∼2천원 씩 용돈을 받아왔습니다.

여기에 이 소식을 들은 2반 학생들이 기부에 동참하면서 금액이 불어났습니다.

아이들이 건넨 돈은 수해 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군 장병들의 간식비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문희 이서면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장은 "집중호우 비상근무로 모두가 지친 이 시기에 아이들의 따듯한 마음을 받았다"며 "수해를 입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의 마음이 참 예쁘다"고 말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