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뛰니 나도 뛴다"…동반 상승한 폐배터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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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관련주가 20일 증시에서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2차전지 기업이 주도하는 장세가 지속되면서 폐배터리 관련주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아이에스동서 (상승률 6.83%), 코스모화학(2.51%), 고려아연 (1.41%) 등 폐배터리 관련주들이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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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관련주가 20일 증시에서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2차전지 기업이 주도하는 장세가 지속되면서 폐배터리 관련주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일 증시에서 새빗켐은 전날 대비 6300원(7.04%) 오른 9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부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성일하이텍은 이날도 4.33% 올랐다.
이외에도 아이에스동서 (상승률 6.83%), 코스모화학(2.51%), 고려아연 (1.41%) 등 폐배터리 관련주들이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폐배터리 내 주요 금속을 추출해 신규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잔존수명이 80% 이하로 감소하면 주행거리 감소, 충전 속도 저하, 급속 방전 위험 문제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교체가 불가피하다.
전기차가 증가할수록 폐배터리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태동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대략 8~10년으로, 전기차 시장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그만큼의 시차를 두고 형성된다. 2013년부터 테슬라의 '모델 S'를 시작으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한 만큼 올해가 태동기라는 분석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리사이클링 시장 또한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 대미를 장식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폐배터리의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면 아래에 숨겨진 빙산과 같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2차전지주의 흐름은 셀과 소재업체들이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있지만, 머지않아 리사이클링 업체들도 선행주자들과 함께 발맞추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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