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민주당 초선, 학력저하 코로나 세대.. 소통 능력 떨어져"

"초선 의원 간담회, 기억에 남는 것 없어"
"코로나 겪은 학력 저하 세대, 딱 초선들"
"자기 말 정리 못해.. 코로나, 국회도 영향"
"당 분위기 자유로워.. 자기 정치 튀어나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당내 초선 의원들을 두고 코로나 세대 학력저하를 겪은 학생들에 빗대면서 소통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오늘(20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어제(19일) 진행된 초선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기억에 썩 남는 건 사실 저는 없었다"라며 "소통이 잘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어제(19일)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와 조찬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두고 '소통이 안 됐다'고 평가한겁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세대 학생들과 비유하며 '코로나 초선'들로 불리는 초선 의원들의 소통 능력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유행) 전에 가르쳤던 학생과 코로나 세대를 겪었던 학생들의 (학력)차이가 아주 심각할 정도로 있었다"라며 "일단 그들은 학력 저하가 심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국회의원을 만나 뵙지는 않았지만 초선이 코로나, 딱 그 초선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 학력은 높으시니까 학력까지 말씀하시면 안 된다"면서도 "재선이나 다선들과의 현격한 차이가 있고,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때 조금 덜 정리가 되더라. 코로나가 가지고 오는 문제점들이 이 국회 안에도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내 민주주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오히려 굉장히 지나칠 정도로 자유스럽게 봤다"라며 "개인 정치를 하시기 위해서 툭툭 튀어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양성은 있지만 언어가 어느 수위를 넘어서서 분열을 조장하는 경우들도 있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그립감이 세서 '공천을 내가 좌지우지하니까 너희들 조용히 해' 뭐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에는 "근본적인 대안이 있다든지 그게 아니고 특정인을 상대로 해서 무엇인가를 이렇게 깎아내리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어 보인다"라며 "국민 입장에서 볼 땐 그것들이 뭔가 분위기를 해치는 것 같고 불편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