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가고 또 물폭탄 덮친다… 주말 내내 전국 거센 장맛비

문지연 기자 2023. 7. 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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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 13일 비가 쏟아지는 서울 여의대로 횡단보도 위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21일까지 찜통더위가 계속되다가 주말부터 다시 장맛비가 전국을 적실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겪고 있다.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수도권·강원영서·경북내륙엔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도 있다. 최고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찜통더위는 금요일까지 이어지다 주말이 시작되며 폭우에 씻겨갈 것으로 보인다. 22일부터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비는 월요일인 24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강원이 23일 아침, 서해안이 23일 낮, 남해안·전남·경남이 24일 아침까지 비에 젖는다.

이번 장맛비를 몰고 오는 비구름대는 남북으로 긴 형태다. 따라서 강수 지속시간은 길지 않다. 다만 비가 내릴 때 강도는 강하겠고 곳곳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겠다. 화요일은 25일부터는 다시 소강상태에 들면서 재차 무더위가 나타날 예정이다. 이후 26일부터 수도권·강원영서·충청을 중심으로 한 차례 비가 더 오겠다.

아직 구체적인 예상 강수량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수도권·강원 100㎜ 내외, 남해안 150㎜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가 쏟아질 때 시간당 강수량은 50㎜ 내외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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