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플리트 손자 "할아버지, 대한민국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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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6·25전쟁 영웅인 제임스 밴플리트(1892∼1992) 장군의 손자가 한·미 양국의 장교 후보생들에게 행한 강연 일부다.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밴플리트 장군을 '6·25전쟁 참전 10대 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맥크리스천 이사장은 한·미 양국의 예비 장교들을 향해 "밴플리트 장군은 6·25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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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6·25전쟁 영웅인 제임스 밴플리트(1892∼1992) 장군의 손자가 한·미 양국의 장교 후보생들에게 행한 강연 일부다. 미 육군에서 별 넷을 달고 대장까지 지낸 밴플리트 장군은 1951년 4월∼1953년 1월 주한 미8군 사령관을 지내며 북한군 및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한국을 지켜냈다.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밴플리트 장군을 ‘6·25전쟁 참전 10대 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맥크리스천 이사장은 한·미 양국의 예비 장교들을 향해 “밴플리트 장군은 6·25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미 양국의 장교 후보생들이 밴플리트 장군의 의지를 이어받아 한·미동맹을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전선에서 나치 독일군과 싸우며 무공을 떨친 밴플리트 장군은 6·25전쟁이 중반에 접어든 1951년 4월 매튜 리지웨이 장군 후임으로 8군 사령관에 임명돼 한반도 전선에 투입됐다. 북한군, 또 인해전술을 쓰는 중공군을 겨냥해 포탄을 닥치는대로 발사하는 대규모 포격전을 전개한 끝에 한국을 공산주의 마수(魔手)로부터 지켜냈다. 전쟁이 종반으로 치닫던 1953년 1월 맥스웰 테일러 장군에게 8군 지휘권을 넘겨주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함과 거의 동시에 군을 떠났다.
밴플리트 장군은 한국 육군에 가장 필요한 존재가 잘 훈련된 초급 장교라는 인식 아래 우리 육군사관학교 교육 및 시설 현대화에 앞장섰다. 현재 육사 교정에는 밴플리트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전역 후인 1957년 미국 최초의 한국 관련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를 설립하고 한·미동맹 강화에 앞장섰다. 이 단체는 밴플리트 장군을 기념해 1995년부터 한·미 우호 증진에 공헌이 있는 인물 및 단체를 상대로 ‘밴플리트상(償)’을 수여하고 있다.
학생군사학교는 밴플리트 장군으로 상징되는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 한·미 ROTC 동반 훈련을 정례화하고 6·25전쟁에 참전한 미 ROTC 출신 장교 추모공원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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