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1984년 ‘터미네이터’ AI위험성 경고, 당신들이 듣지 않았다” 일침[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거장 제임스 카메론(68) 감독이 AI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최근 CNTV와 인터뷰에서 최근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상대로 한 SAG-AFTRA(미국배우조합)의 파업의 큰 초석인 인공지능을 둘러싼 지속적인 논쟁에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카메론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미래에서 온 사이보그 암살자로 출연했던 1984년작 영화 ‘터미네이터’를 언급했다.
카메론은 "1984년에 경고했지만 당신들이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메론은 AI가 지나치게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하면서 "AI의 무기화가 가장 큰 위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로 핵무기 경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며, 우리가 개발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개발할 것이 분명하고, 그렇게 되면 상황이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가 인간은 더 이상 개입할 수 없는 속도로 컴퓨터와 싸우고, 인간은 상황을 완화할 수 없는 상황을 상상해보라”라고 덧붙였다.
카메론은 지난 5월 ‘델 테크놀로지 월드 2023’ 행사에 참석해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의 각본을 쓰고 있지만 인공지능의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완성을 미루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배우조합은 AI가 생성하는 이미지에 자신들의 외모나 목소리가 무단으로 도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디지털 초상권’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은 이를 거절했다.
CNN은 작가조합에 이은 배우조합의 동반파업으로 할리우드에서 진행 중인 대다수의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돼 40억 달러(약 5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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