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우편물 받고 어지럼증·호흡 불편…경찰 등 조사 들어가

해외에서 보낸 우편물로 추정…무색·무취 물질로 추정
경찰 등, 정확한 유해 물질과 우편물 배달 경위 조사 중

울산119소방대가 울산 한 장애시설에서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우편물을 확인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곽시열 기자

울산의 한 장애인 시설로 보내온 우편물에서 유해물질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소방당국과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2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직원이 발신 미상의 편지봉투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 불편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은 모두 울산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들은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경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우편물에서 나온 물질이 무색, 무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해물질이 든 우편물은 대만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보건소, 환경부 화학재난합동관제센터 등은 유해 물질 성분과 우편물 배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