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성폭행·불법촬영한 前 럭비 국대 징역 7년
이슬비 기자 2023. 7. 20. 15:29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 시즌1에 출연했던 럭비 국가대표 출신 장모(31)씨가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재판장 이중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직 럭비 국가대표 장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장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여자친구 A 씨의 집에서 A씨를 흉기로 협박해 성폭행하고, 동의 없이 카메라로 촬영한 뒤 A 씨의 물건까지 파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장씨의 폭력을 피해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체격 및 신체능력에 차이가 있는 상태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위협적 태도를 보였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이른바 ‘데이트폭력’에 해당해 복합적인 감정이 폭발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도 중한 경우가 많다. 엄정한 대처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A씨가 신체적 고통·후유증뿐 아니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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