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베이징서 美외교 전설 키신저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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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중국을 찾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접견했다.
중국 측은 시 주석과 키신저 전 장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미·중의 분위기 해빙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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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리상푸 이어 시진핑도 만나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중국을 찾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접견했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는 만나지 않았다.
중국 측은 시 주석과 키신저 전 장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미·중의 분위기 해빙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키신저 전 장관이 미 외교가에서 영향력이 적지 않은데다, 평소 미·중 관계 안정을 적극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중국 외교 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18일에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리상푸 국방부장(장관)과 만났다. 그는 대만이 중국 영토임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미·중이 충돌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 국무부는 키신저 전 장관이 개인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한 만큼, 그의 행보가 미 정부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리처드 닉슨·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활약했던 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 미·중 수교를 이끌어내 ‘데탕트’(긴장 완화) 시대를 연 핵심 인물로 꼽힌다. 중국에선 지중파인 그를 ‘중국 인민의 오랜 벗’이라고 높이 평가해왔다. 키신저 전 장관이 1971년부터 현재까지 100여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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