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있으니 자리 양보해주세요”.. 안내방송 한 센스만점 버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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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띠를 메고 버스에 탄 한 일본인 여성이 "자리를 양보해주라"고 승객들에게 안내방송 한 버스기사에게서 한국의 따뜻함을 느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때 버스기사는 안내방송으로 "아기가 있으니 자리를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전달했다.
A씨는 "(안내방송)덕분에 승객분들께서 버스 안 통로도 마련해주시고, 여자 승객분께서 자리를 양보해주셨다고 한다"며 "아내는 기사님 덕분에 한국의 따뜻함에 대해 다시 한번 더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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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아기띠를 메고 버스에 탄 한 일본인 여성이 “자리를 양보해주라”고 승객들에게 안내방송 한 버스기사에게서 한국의 따뜻함을 느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아기엄마를 대하는 버스기사님의 태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일본인 아내를 대신해 글을 올린 남편 A씨는 아내가 전날 오후 6시 27분쯤 경기도 수원시 망포중학교 인근에서 영통방면으로 가는 98번 버스를 탑승해 겪은 미담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 아내는 아기띠를 메고 아기와 같이 버스에 탔다. 퇴근시간대여서 버스 안은 붐볐다. 이 때 버스기사는 안내방송으로 “아기가 있으니 자리를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전달했다.
A씨는 “(안내방송)덕분에 승객분들께서 버스 안 통로도 마련해주시고, 여자 승객분께서 자리를 양보해주셨다고 한다”며 “아내는 기사님 덕분에 한국의 따뜻함에 대해 다시 한번 더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가)‘남편으로 인해 한국에 왔지만, 기사님의 배려 덕분에 한국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며 “기사님 성함은 모르지만,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썼다.
이후 A씨는 감사 인사를 경기버스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했다. A씨는 “요즘같이 삭막한 하루하루에 이렇게 훈훈한 일도 있어, 아직 우리 대한민국이 정이 있는, 배려가 있는 나라라는 걸 또 한번 느낀다”라고 감사해 했다.
A씨는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추가로 글을 올려 아내가 일본인이란 이유로 악성 댓글은 달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사님 멋지다” “꼭 수원여객에 전화해 운전자를 포상하라고 요청하라” “나라가 어지러운 때 그나마 마음에 위안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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