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영업마진 10% 깨졌다…사이버트럭도 더 기다려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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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9년 9월 이후 최장 랠리를 기록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대형은행 중 유일하게 어닝 미스(예상치 하회)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으로 주가는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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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깜짝 가입자 증가에도 매출 예상 하회...`실망`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9년 9월 이후 최장 랠리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고 경제 지표는 양호하게 나오면서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 실적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S&P500 기업 중 약 50개(10%) 기업이 2분기 실적 공개를 마무리한 가운데 이 가운데 78%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긴 했지만,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내놓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대형은행 중 유일하게 어닝 미스(예상치 하회)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으로 주가는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소식보다는 긍정적인 소식에 더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91.26, -0.71%, -4.19%*)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차량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둔화가 컸던 데다 연내 상용화 기대감이 컸던 사이버트럭이 올 연말에나 초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급증한 249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4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0.9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82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총마진과 영업마진이 각각 18.2%, 9.6%에 그치며 최근 5개 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상치(각각 18.8%, 11%)도 밑돌았다.
테슬라 측은 “차량 가격 인하, 인센티브 지급, 자체 설계 배터리 셀 생산 확대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여기에 개선 작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공장을 폐쇄하면서 3분기 차량 생산이 둔화될 수 있음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한편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생산과 관련해 “올 연말쯤 초기 생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최종 인증 및 검증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는 트위터에 `첫 생산한 사이버트럭`이라며 사진을 올려 하반기 대량 생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8% 넘게 급락했다. 정규장 거래에서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게 무색해졌다.
이날 넷플릭스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8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82억9000만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EPS는 3.29달러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2.84달러였다.
신규 가입자수도 589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때 기록한 175만명은 물론 예상치 300만명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계정 공유 단속 및 광고 요금제 출시 등의 효과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투자자들은 매출액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 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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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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