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평화·정서 교육 조화 이루며 행복한 성장 지원하겠다

한겨레 2023. 7. 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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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 인터뷰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향후 3년 인천교육의 방향을 ‘학생 개인의 맞춤형 성장과 공동체성 함양’으로 정했다며 이를 위해 ‘올바로 교육’ ‘결대로 교육’ ‘세계로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교육청 제공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향후 3년 인천교육의 방향을 ‘학생 개인의 맞춤형 성장과 공동체성 함양’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올바로 교육’ ‘결대로 교육’ ‘세계로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 후 1년을 맞은 도 교육감에게 미래 인천교육의 비전을 들어봤다.

-인천시교육감 재선 후 1년을 보낸 소회는.
“두 번째 임기를 맡겨주신 시민의 바람인 학생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쉼 없이 달려왔다. 재선 후 1년은 지난 4년간 준비했던 인천미래교육의 토대 위에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인천교육의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간이었다. 지난 임기에서 이룬 만 5살 유치원~고교까지 완전한 무상교육 실현 위에 1인 1노트북 지급,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중1·고1 체육복 지원,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비 지원 등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고, 느린학습자, 난독증, 희귀난치성질환, 정신병고위험군 학생 치료비 지원, 다문화·다자녀 가정 학생 교육비 지원 등 맞춤형 복지는 더욱 세심히 살펴서 교육복지 영역은 거의 완성했다.”

-올바로 교육, 결대로 교육, 세계로 교육을 얘기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올바로 교육’은 친절·공감·협력 교육이다. 이를 위해 사회정서 학습, 동물 매개 학습 연계, 문화예술체육 교육을 확대한다. 장벽 없는 학교, 다양성 존중교육 확대, 공동체 인권교육, 봉사활동 강화, 농촌유학 등 학교-지역연계 사업, 늘봄학교 확산에도 힘쓰겠다. ‘결대로 교육’을 위해 읽·걷·쓰 교육,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 디지털·생태 역량 교육에 힘쓰는 한편 진로·직업 멘토단 등 지원체제를 마련하고, AI 기반 교수·학습을 지원할 것이다. 놀이 중심 코딩교육을 통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바다학교도 강화한다. ‘세계로 교육’에서는 인천 바로 알기를 위해 인천 길 탐방, 인천 3대 에듀투어, 인천 평화교육을 강화하고, 국제교류 교육을 위해 인천 그랜드 투어, 국제기구 및 해외 대학 연계교육, 해외 대학 교육감 추천 전형을 강화한다. 외국어 역량 교육을 위해 1인 1외국어 교육, AI기반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권역별 외국어 거점교실을 만든다. 최근 우리 교육청은 ChatGPT가이드 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디지털 윤리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즉 디지털 활용 역량을 기르면서 디지털 자료 검증 역량도 자라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강화 교동에서 난정평화교육원을 개원했는데.
“지난달 30일 인천난정평화교육원 개원식을 가졌다. 이로써 1일 130명의 숙박체험이 가능한 숙박동까지 완전한 개원이 이루어진다. 난정평화교육원은 전국 공립기관 최초 평화교육 기관으로 남북 분단 관련 평화교육뿐만 아니라, 개인 내면의 평화에서부터 공동체 안에서의 개인과 개인의 문제 등 우리가 접하는 모든 일상의 평화를 다루고 있다. 지난해 개원 이래 현재까지 1만 명이 다녀갔다. 강화를 오실 기회가 있으면 인천난정평화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미리 신청하고, 꼭 한번 체험해보길 부탁드린다.”

-어린이평화인권선언과 어린이동요제에 대해 소개해달라.
“교동 난정평화교육원 개원식에서 어린이·청소년 평화인권선언과 더불어 어린이 동요·랩 축제를 했다. 어린이·청소년 평화인권 선언문은 사전 공모를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었다. 어린이 평화인권선언은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은 모든 형태의 학대, 방임, 폭력과 착취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로 시작한다. 또 “어른들이 경험한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어른들도 꾸준한 배움을 실천해주세요” 등 귀담아 들을 말이 많다. 어린이 동요와 랩 축제에서는 삼목초, 경명초, 도담초 학생과 교사가 만든 <사계절 우리들>이라는 동요와 용정초, 영종초 학생과 교사가 만든 랩 <너는 다이아>를 발표했다.”

-초중고생들이 해외 인턴십 연수를 간다고 들었다.
“지난 15일 인천형 창업교육을 위해 초중고 학생 75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학교를 시작했다. 현재 인천바이오과학고에서 운영하지만 향후 2025년 미추홀구 소방고 옆 유휴부지에 5층 건물로 만들어질 것이다. 기업가 정신의 이해, 창업 캠프, 크리에이터 교육이 이루어지며, 참가자 중 고등학생 25명은 오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베트남 빈대학, 싱가포르 난양공대 등에서 창업교육을 받는다. 현지에서 디자인 씽킹, 스타트업 프로세스, 아이템 고도화 등 창업 과정을 배울 것이다. 이외에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학생포럼에 중고생 23명이 참여했다. 앞으로도 역사통일 교육을 위해 일본과 독일을, 극지탐사를 위해 북극을 탐방할 것이다.” 
김아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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