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그쳤다, 첫날부터 ‘닥공’이다…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1R부터 ‘버디쇼’[SS 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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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스 코스 특유의 바람은 없었다.
핀을 향해 '닥공' 전략으로 나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줄버디를 낚으면서도 "컷오프 통과를 안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은 첫날부터 버디 경쟁으로 불을 뿜었다.
보기 1개를 해도 버디 1개를 하면 1점을 벌 수 있어 공격본능이 강한 선수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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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태안(충남)=장강훈기자] 링크스 코스 특유의 바람은 없었다. 핀을 향해 ‘닥공’ 전략으로 나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줄버디를 낚으면서도 “컷오프 통과를 안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타수 싸움이 아닌 점수 경쟁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은 첫날부터 버디 경쟁으로 불을 뿜었다. 충남 태안에 있는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7264야드)에서 20일 개막한 이 대회에서 오전조로 나선 황도연(30)은 버디만 9개를 낚아 18점을 따냈다. 타수로는 9언더파 63타인데,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어서 18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앨버트로스는 8점을 얻고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얻는다. 보기는 1점 감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 감점이다. 보기 1개를 해도 버디 1개를 하면 1점을 벌 수 있어 공격본능이 강한 선수에게 유리하다. 이글 한 방이면 뒤집기 쇼도 가능하다.
노 보기 플레이로 첫날을 보낸 황도연은 “전반 9홀을 마친 뒤 (너무 더워서) 어지럽더라.(웃음)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힘을 받았다”며 여유를 보였다. 그는 “중장거리 퍼트가 너무 잘됐다. 티샷이 흔들렸지만 아이언 샷이 받쳐준 덕에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티샷 방향성만 잡히면 좋은 스코어를 낼 것 같다. 1,2라운드 상위권에서 인터뷰하면 ‘컷 통과가 목표’라고 답했는데, 그 때마다 성적이 안좋더라. 그래서 이번 대회는 한자리 순위로 마치는 것이다. 우승도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뉴질랜드 교포 이창기(27)도 버디 9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로 2점을 잃어 16점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만큼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이창기는 “코리안투어 시드 대기자 신분이어서 간절하면서도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 리랭킹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단 컷 통과한 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아홉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간 이창기는 “지난해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테스트에 응시하면서 국내에서 뛰고 싶은 꿈을 키우고 있다”며 고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뜻을 드러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장타왕’ 정찬민(24·CJ)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바꿔 15점을 얻어 선두와 3점 차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보기나 더블보기를 해도 그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잡으면 점수를 얻을 수 있어서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편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페어웨이가 넓어서 장타자인 내게 편한 코스다. 어깨 염증 탓에 불편한 감이 있지만, 거리를 신경쓰지 않고 안전하게 코스를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15번홀(파4)은 원온도 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오늘은 참았다. 컨디션을 보겠다”는 말로 어깨 상태에 따라 앨버트로스 도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컷오프 기준이 없다. 누적 득점에 따라 상위 60명(공동 포함)을 가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나흘 동안 29개의 이글이 쏟아졌다. 버디는 1713개로 양산 수준으로 터져나왔다. 올시즌 최다 이글 대회는 일본 치바에서 치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33개)이었다.
주말 비 예보가 있지만, 바람이 강하지 않다면 선수들의 공격 본능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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