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코로나19 이후 첫 반기 흑자…2분기 영업이익 158억 원

조은애 기자 2023. 7. 20. 15: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CJ CGV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CJ CGV가 코로나19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7953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8억 원 개선한 17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날 CJ CGV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017억 원, 영업이익은 15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1%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320억 원 대폭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와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관객 회복이 완연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 세계적인 특별관 열풍에 따른 CJ 포디플렉스 성장세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극장을 포함한 일상의 정상화로 광고사업도 빠르게 회복하며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2분기 실적은 국내에서 매출은 196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2.5% 대폭 상승한 93억 원을 기록했다. 전작에 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와 시리즈 최고 관객 기록을 세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 등의 흥행에 힘입어 극장 관객이 늘었고 매점 매출도 상승했다. 광고사업 매출까지 회복해 영업이익률을 4.3%p 개선했다.

CJ CGV의 자회사 CJ 포디플렉스는 매출 356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을 기록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할리우드 영화와 오리지널 콘텐츠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의 글로벌 흥행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 0.3%였던 오리지널 콘텐츠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만 46.5%를 차지할 만큼 크게 증가했다. 반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2019년 동기 대비 14억 원 초과한 93억 원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8.7% 상승한 699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21억 원 개선한 62억 원을 기록했다. 5월 노동절에 개봉한 '장공지왕', '인생로불숙' 등 로컬 콘텐츠 흥행으로 관객이 회복되며 상영, 매점, 광고 등 전 사업 부문의 회복세를 가속화해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 이후 월별 엉업이익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6월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베트남은 사업 회복, 영화시장의 성장 지속으로 매출 532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92% 수준까지 회복했다. 직접 배급한 로컬 콘텐츠 '찌찌엠엠2'(Chi Chi Em Em2), '랏맛6'(Lat Mat6), '나바누'(Nha Ba nu)와 할리우드 영화의 흥행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290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르바란 연휴 등 성수기 시즌 진입과 로컬 콘텐츠 '세우 디노'(Sewu Dino) 흥행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1% 수준까지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튀르키예에서는 지진과 대선 영향에 따른 관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7% 상승한 258억 원, 영업손실 17억 원을 나타냈다. 임차료 절감 등 자구 노력에 따른 결과다.

전 세계 영화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올해 하반기 CGV 전체 관객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19년 동기 대비 약 75%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2019년 하반기 수준인 9305억 원, 영업이익은 706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 올리브네트웍스가 4분기에 자회사로 편입되면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세전이익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국내에서는 텐트폴 영화들의 개봉이 이어진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오펜하이머'와 함께 '밀수', '더 문', '1947 보스톤' 등 한국영화 대작들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광고사업부문도 스크린 광고는 물론 옥외광고, 디지털 광고, 공간 특성을 활용한 전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실적을 더욱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시장에서 4DX와 ScreenX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CJ 포디플렉스는 변화하고 있는 전 세계 영화산업에서 더 크게 주목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콘텐츠인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의 흥행과 '메가로돈2' 등 기술 특별관에 어울리는 할리우드 대작 개봉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또 일본의 대형 기획사 AVEX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IP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대, 실적 개선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CGV는 미래 극장 사업을 선도할 기술 특별관을 강화함은 물론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하며 미래 먹거리 확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