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원 "포스코·광양시, 노사분규 해결 나서야"

(광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 백성호(진보당)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포스코와 광양시가 지역 노사분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광양은 산업단지가 많아 노사분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노사협력팀 인력 및 예산을 보강해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과 원청인 포스코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는 협력업체의 노사갈등과 관련해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지만, 현장에서 이를 믿는 이들은 없다"며 "개입 여부를 떠나 포스코의 생산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포스코가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노사분쟁이 격화되고 광양 이미지도 실추되고 있다"며 "노사가 서로 양보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며 광양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양에서는 포스코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임단협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으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파업에 들어가는 등 곳곳에서 노사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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